#오늘자롱블랙
롱블랙의 라이프스타일 칼럼들도 좋지만, 롱블랙이 요약한 책 이야기, 저자와의 인터뷰가 참 좋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저자 에릭 와이너,
롱블랙 인터뷰 글, 그리고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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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은 7살짜리가 물어볼 만한 질문입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계속 묻고, 질문하세요. 굉장히 명백해 보이는obvious 질문은 더더욱 다시 물어보세요."
7살짜리 질문을 자신감 있게 하는 사람이 요즘 너무 멋지다. 오즈키즈의 철용이형은 가끔 7살짜리 질문을 멋지게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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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불확실성에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인정하되, 그것에 휘둘리지 않을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어떤 일의 결과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것에 어떻게 내가 반응할 것인가internal response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으니까요.”
내 인생에 확실한 적은 없었다. 불확실을 핑계된다면 매번 휘둘려야 한다. 결국 나를 둘러싼 환경에 대면하는 나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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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세상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세요. 이제는 오미크론이 일상을 잠식하고 있죠. 우리는 이런 상황을 목격하며 울 수도, 웃을 수도 있습니다. 웃음은 생존의 가장 큰 열쇠입니다.”
극도로 긴장된 상황에서 한번 웃는 사람, 극도로 침울한 상황에서 헛웃음을 한번 짓는 사람. 이런 사람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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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부산물입니다. 간접 지혜라는 건 없습니다. 부처의 가르침에서 배우고, 예수의 말씀을 새겨듣는 일도 물론 중요하죠. 요즘에는 정보가 넘쳐납니다. 문제는 넘쳐나는 정보 때문에 우리가 우리 자신의 경험에서 갈수록 멀어지는 거예요. 소크라테스를 배우세요. 그리고 소크라테스를 지워버리세요. 당신만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지혜의 지도를 그리세요.”
'간접지혜는 없다' 라는 표현이 무지 멋지다. 경험주의자로서 너무 공감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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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우파>를 탈락할 때 정말 세상이 무너질 줄 알았는데 탈락해보니까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그 말에 울림이 있더군요.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닌 그 상황을 자양분 삼는 마음인 거죠. 실제로 리정은 탈락 이후 깊은 인상을 남기며 대중에게 이름도 알렸고, <스트릿걸스파이터>의 멘토가 됐습니다.
먼 훗날 돌이켜보았을 때 간절히 원했던 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축복이라 생각되던적도 은근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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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가서 『월든』이나 소로의 일기를 읽는 거예요.”
“스타벅스요? 진심이에요?”
“네. 중요한 건 소로의 글이잖아요. 소로는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땅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게 소로를 소로답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긴 했지만, 당신이 당신답게 하는 데에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죠.”
“결국 인생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로 만든다.” 프랑스 사상가 모리스 리즐링이 말했다.
이번 주말에는, 동네까페에가서 <월든>을 읽어야 겠다. 동네까페 철학자도 나쁘지않다 ㅎㅎㅎ
https://www.longblack.co/note/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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