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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고 Aug 09. 2020

함께하니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스몰스텝을 경험하다.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너무 어려웠습니다. 글을 쓰는 것 도 어려운데, 과연 누가 볼까라는 생각이 드니 더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하나하나 글을 썼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은 또 어찌나 빨리 가는가요. 글을 쓰는 간격이 점점 길어지고 있었습니다. 한달에 4~5개 쓰다가 2~3개, 그러다가 한달에 1개의 글만 올리게 되더군요. 쓰고 싶은 주제만 늘어놓고 막상 글을 쓰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합리화해보았습니다.


저는 진짜 많이 바빴거든요.


그러던 중, 박요철 작가님의 스몰스텝을 만나고 매일 하루에 한개씩 글을 올리는 "황홀한 글감옥"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동기부여를 받고 싶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분위기를 좀 보고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위기를 보는 시간도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더군요. 그리고 진짜 매일매일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간단하게라도 빨리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6월 30일에 글을 하나 올리고 그렇게 글감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https://brunch.co.kr/@jaegolee/23


하지만, 매일매일 글을 쓰는 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더군요. 그래서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쓸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렇게 꾸준히 쓰다 보면 언젠가는 글감옥 시즌을 완주할 수 있겠지라고 편하게 맘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맨 처음 참여했을 때는 시즌 7이 한참 진행 중이었습니다.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가더군요. 참고로 글감옥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한시즌 60일로 운영됨. 완료되면 2주의 쉬는 시간을 갖고 다시 시작
6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려야만 완주로 인정


시즌 7이 완료되고, 완주하신 분들의 목록이 공유될 때에는 정말 경외감도 생기더군요.


무려 6분이 완주를 하셨습니다.





이 글을 제외하고 제가 브런치에 포스팅한 글은 총 37개입니다. 2월 5일에 첫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몰스텝 "황홀한 글감옥"에 합류하기 전에 올린 글은 총 18개였습니다. 5개월 동안 18개의 글을 포스팅한 것입니다.


6월 30일부터 하나하나씩 글을 포스팅해서 약 2개월 좀 넘는 기간 동안 올린 글은 총 19개입니다. 황홀한 글감옥에 합류하고 포스팅한 글이 그전에 포스팅한 글보다 많아졌습니다. 그 전에는 글을 쓰려고 맘을 먹었다가도 딱히 쓸 내용이 없거나, 에이 귀찮아 내일 써야지라고 미루었는데, 지금은 정말 숙제를 하는 것처럼 어떻게든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힘들게 포스팅을 하고 단톡방에 링크를 올리면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어서 쓰기 잘했다는 힐링을 받습니다.





예전부터 시리즈로 쓰고 싶은 활용팁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하고 있는 일과도 연관이 있는 분야입니다. 관련 업종에 있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데,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분들이 손에 꼽힙니다. 제대로만 글을 쓰면 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뭐가 두려운지 저 역시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전문가들도 쓰지 않는데, 아직 부족한 나 같은 개발자가 써도 되는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몰스텝으로 점점 글 쓰는 게 더 익숙해진다면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초고도 크게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미 머릿속에 다 들어있거든요.


"나는 1인 기업가다"로 유명한 기업가이자 작가인 홍순성 소장님은 모임에서 항상 이렇게 말을 하곤 했습니다.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요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도 있고, 더 오래 할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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