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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희 Sep 24. 2022

위대한 미션 - 한 사람의 꿈이 모두의 꿈이 된다는 것

틈새 독후감: ZERO to ONE

지금 저희가 하는 일이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거죠?

    우리 팀 메이커 분들의 단골 질문이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질문이다. 나는 언제고 이 질문이 나올 것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갖고 있지 않으면 최적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는 데에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이 질문이 가진 힘은 프로젝트 목적의 상기라던가, 고객 중심적 사고방식의 정립이 아니다. 이 질문을 끊임없이 주고받는 팀에서 일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미션이 명확해지면 메이커들의 업무 몰입도는 무한대를 그린다. 그들에게 "위대한 미션"을 약속한다면? 그 팀은 분명히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그 최초의 순간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이다.


    최근 정말 긴 시간을 들여서, 내가 스스로에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도전하고 노력해 달성한 과업이 있다. 감히 '과업'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준 이유는 이 output이 우리 팀이 0에서 1을 만들어내기 위한 초석임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위대한 미션"의 컨텐츠를 발굴했고, 전사적으로 이를 공유할 자리를 마련해냈다. 가슴이 뛰는 미션, '입사 이래 처음으로 설렜다'는 표현을 붙일 정도의 미션을 가진 팀은 실패할 수 없다.  앞으로 우리회사가 OKR이라는 도구가 가진 힘을 200% 활용하면서, 위대한 미션에 함께한다는 자부심으로 메이커들과 함께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하게 만드는 책.


덧. 페이팔은 달러화를 대체할 결제 수단이 되는 것을 그들의 미션으로 내세웠었고, 이것에 '광적'으로 열광하는 사람들만이 그 미션에 동참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미션에 고객은 빠져있지만 고객을 열광케 할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 에너지를 제품으로 구현할 사람들을 모으고, 그 제품을 시장으로 deliver할 사람들을 모으고, 유저의 지불 의지를 이끌어내는 cycle: 스타트업 씬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섹시하다.




"연봉이나 특전을 가지고 2014년의 구글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회사의 미션과 팀에 대한 훌륭한 답변을 갖고 있다면 1999년의 구글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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