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만물에 이름이 있게 하시어 기억하시는 하나님.
지으신 모든 것의 이름을 아시니 삼라만상이 하나님께는 처음과 마지막이 보입니다.
그 수많은 탄생과 죽음에도 이름이 있어 기억할 수 있으니
지으신 하나님의 뜻과 교훈이 전달되어 해와 함께 존재하는 지구의 재산이 되었습니다.
내 자녀가 기억하면 비석(碑石)이 되고
나라가 기억하면 기념비(紀念碑)가 됩니다.
나를 잊지 않는 마음이 모여 추억과 지혜가 되니
선지자의 십계명처럼 다가올 미래의 선한 기운이 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의 섭리처럼
내 손으로 만든 것은 내 것이기에
내가 아닌 자의 소유가 되지 않게 하시어
내 노력이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만물의 이름처럼 유일하게 하시고
혹여 그 유일함이 세상을 밝힐 조그마한 빛이 될 수 있다면
그 손이 흙 속에 묻혀도 70년 비문이 되어 축복받게 하실 걸 알기에
붓과 망치를 보태어 세상에 빛이 되기 위해 경주(傾注)합니다.
부디 이 뜻을 만인이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