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란 원래
전달되기 어렵다.
그래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렇게 말로 쉽게 전달될 마음이면
애초에 진심도 아니었겠지.
마음이란 원래
언어 넘어의 간절함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은 가까스로 전달되곤 하는데
그 순간의 희열이란...
삶을 살아가게 하는 몇 안되는 멋진 순간이다.
진심이 전달된다는 건,
전하는 자와
전해받는 자가
모두 진심일 때만 가능하다.
그래서 더더욱이나 어려운 거겠지.
진심과 진심의 만남이란.
사는 날이 늘어갈수록
말과 만남은 늘어만 가는데
진심을 찾아보긴 더 어려워진다.
때론 그 많은,
언어와 물질, 이미지와 좋아요 때문에
진심이 가려지는 건 아닐까 싶지만
타인을 향한 진심이란게
사라지고 있어 그런건 아닐까 하는
절망적인 의구심이 자꾸 고개를 드는건
단지 기분탓일까.
아니면 내 마음이 진실하지 못해서일까.
이런저런 생각에
어수선한 하루가
바람만 부는 빈 거리에서
펄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