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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의 세계

#72

by 빨간우산

앞뒤 맥락이 사라진다.
오래 듣고 말할 수 없다.
판단은 유보되거나 미처 시작되지 못한다.

세계는 좁아지고
파편으로 조각난다.

'나'는 연속되지 않고,
분열된다.

아무것도 쌓이지 않는다.
순간의 재미만이 찰나에 사라진다.

끊임없이 지루하고

화가 난다.

삶은
'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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