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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통해요

#86

by 빨간우산

소셜 미디어에서 소통의 내용은 대개 이렇다.

여: 나 이뻐?
남: 나 쩔지?
모두: 나 이거 먹었어.(나 여기 가봤어.)

이것이 요즘 '소통'이란 말의 실체.
대체 무엇을 누구와 어떻게 소통한다는 것인가?
각자 허공에 대고 자기 진만 려대는데 왜 이것이 '소통'인가.

'우리 소통해요'
라는 말이 무섭게 느껴지는 요즘.


이제 소통이란 단어의 뜻은 이렇게 바뀌었다.

'닥치고 나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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