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9월 4주 차
1일차
라스베이거스 → 카이밥 레이크 캠핑장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이거스로 비행기로 이동한 뒤 캠핑카를 빌렸다. 처음 묵은 곳은 카이밥 호수를 마주한 작은 캠핑장이다. 해 질 녘 도착해 모닥불을 피우고 고개를 드니 별이 쏟아져 내린다.
캠핑카 여행 2일차
카이밥 레이크 → 그랜드 캐니언
마터 캠프그라운드는 그랜드 캐니언 빌리지 안에 있는 유일한 캠핑장이다. 정말 운 좋게 예약에 성공해서 모든 일정을 이에 맞춰 계획했다. 덕분에 오랫동안 보고 싶던 그랜드 캐니언의 일몰부터 일출까지, 모든 순간을 오롯이 누릴 수 있었다.
캠핑카 여행 3일차
그랜드 캐니언 → 케이밥 레이크
그랜드 캐니언을 비롯해 이 지역의 절경은 바람과 물, 모래가 만들었다. 말발굽을 닮은 호스슈 밴드는 콜로라도강이,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앤털로프 협곡은 비가 만들었다. 내 눈에는 찰나겠지만 이가늠할 수 없이 장대한 풍화작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인스타그램에 매일 연재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