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을 몇일 해봤어요
퇴직한 주간이라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누가 OO코인 앱을 소개해서 5개 받아서 깔아보고.. (아직도 파는법 쓰는법은 모름) 그래서 거래소 앱 까지 깔아서 그냥 올라갈때 잠깐 사고 팔고를 해봤어요. 해보니 멀 알겠더라고요 치킨도 사먹었어요 물론 닭농장을 날릴 수도 있어요
이제 재화의 형성이 물리적인 오프라인이 아니라 디지털 자체에 가치가 생기고 그걸 상반되는 오프라인에서 정해진 그 크기만큼 지폐로 보여주는 세상이 아니라 ... 모든 가치의 생성과 사용이 디지털에서 이루어지고 그 가치가 실시간으로 디지털에서 연동되며 그 실시간 가치에 따라 오프라인의 가격이 달라지는 세상이 정말로 시작되는거 같네요 (물론 시작된지는 10년 가까이 됬지만)
그러다 보니.. 앞으로 10년 20년 뒤에는 지폐를 세는 실력 (도박꾼이나 마트 종업원이 가장 잘 셉니다, 옛날 은행원도 머 주택은행이나 제일은행 국민은행 이런데 가면요) 대신 코딩을 하는게 기본이 될거 같아요 다만. 환경이 변해서 코딩이 도구가 되는거지 코딩을 배워라 하면 더 부작용이 생길거 같고.. 흠 이런 얘기를 적고 싶었어요
디지털에 익숙하고 그 가치를 이해하는 경험을 먼저 많이 주어야 할거 같아요. 컴터 게임 온라인 소통 못하게 하면서 컴퓨터 코딩은 직업 영역이니 그건 공부하고 밤새라고 하면.... 대인 기피를 강요하면서 연설을 잘하라고 하는 얘기죠. (웅변학원 보내고..)
디지털이 안맞는 성인은 시골로 내려가면 됩니다 머 스마트폰을 안써도 되죠. 내가 안불편하면.....
하지만.... 자녀들이나 후배들에게는 그 깊이를 알 수 있을 만큼 많은 경험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모가 지식이 없어서 통제를 못할 수는 있지만.. 어차피 지식이 있어도 통제는 못합니다. (우리도 그게 안됬죠)
그냥 이 운동장은 니가 체력단련을 하고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그리고 다치지 않는 선에서 뛰어노는 곳이야 정도면 될거 같아요.
운동장에 머 표지판 대박 세우고 기둥 박고 출입금지 지역 만들어 봐야.. 그걸 피해서 노는 법만 늘죠 그리고 놀아보지 않았다면 가치도 모릅니다. 가치를 알아야 가치를 만들죠
세상은 변하고 있어요. 그 중간점에 서 있는게 40, 50대의 운명같아요
(저에요, 물론 다른 연령대도 비슷할겁니다 안낀세대는 없어요 계속 태어날꺼니까)
내 기준으로 주려하지 말고 바뀌어가는 기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가장 좋은 교육 같습니다.
배수 파이프가 기울기가 있고 내부가 깨끗하면 물이 잘 내려갑니다. 충분히 기울기를 주고 내부를 깨끗하게 끗이 하면 물이 아주 잘 내려가죠. "배수를 잘하자" 라고 적은 집은 그냥 파이프가 자주 막힌 집일 뿐입니다
회사나 조직도 혁신이나 디지털을 외치곤 합니다. 혁신하자라고 외치는 조직에서 보면... 혁신을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고 결과를 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이 뻥뚤리고 잘 놓여진 파이프 처럼 잘 해결이 되려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경험하게 해보고 그 안에서 가치를 느끼게 해야 그걸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가훈이 사랑인 집이 사랑이 넘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법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진짜 사랑이 넘치는 집은 가훈에 사랑이라고 적을 이유조차 없으니까요
3월 19일 뻘글 - 멍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