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딴짓을 하는가?
우리는 해야 될 것은 안 하고 다른 자잘한 것들로 시간을 보낸다.
진짜 해야 할 일은 두렵기 때문이다.
시험공부를 해야 할 때 방 청소마저 재밌어지는 이유도 같은 원리이다.
중요한 것을 해야 할 때 그 부담감과 두려움, 압박감으로 인해 선뜻 진행하기가 어렵다.
한 번 시작하면 제대로 해야 하고 끝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회피하는 방법으로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일들을 하게 되는데,
심리적으로 무엇인가 하고 있다고 위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라 거스르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대신 이런 ‘눈 가리고 아웅’식 회피경향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전제하에 이런 회피경항을 평소에 귀찮았거나 미뤄둔 작은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에 이용하는 것이다.
방 정리나 인테리어 수리, 세탁 등 귀찮지만 해야 되는 자잘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한 번 이렇게 작은 일들을 해낸다면, 모멘텀이 생겨 다른 일도 할 수 있는 좋은 에너지가 될 것이고 그것은 중요한 일을 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