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우리
코로나 19라는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싸움은 우리에게 새로운 경각심을 주면서도 사람이 한 전염병에도 이렇게 많이 흔들리고 위축될 수 있다는 생각이 너무나 들었다. 사람들과 만나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을 지기 위해 밖보다 방을 선택하게 된다.
생각해보면 인간이 이렇게까지 삶을 반강제적으로 제한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간에선 이러한 제한조차 자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문화와 개인의 차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사람이 유일하게 평등하게 가진 '시간'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이기심을 표출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제한된 삶 속에도 우리는 일을 해야 경제활동을 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회사는 사익을 필요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사실, 한정된 일을 해서 괜찮은 이익 정도의 결과만 있어도 자선 사업가가 아닌 이상 그들의 선택은 냉혹할 수밖에 없다.
필자가 글을 쓰는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누군가는 일을 하며 열심히 자신의 방법만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려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그동안의 오랜 노력들이 지금이 새로운 기회가 돼있을 수도 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눈은 상대방과 나를 비교하면서 나에게 무엇이 없는지를 찾는 그런 눈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 지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일을 놓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하던 쉬는 날이 달콤하다. 그 달콤한 것은 어릴 때 아이가 엄마에게 심부름을 하고 보상을 받는 듯한 개념과도 비슷하다. 그런 보상 혹은 결과가 나의 노력, 나의 행동으로 일어났을 때 사람은 비로소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