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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제 Oct 27. 2020

직장(職場)과 직업(職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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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을 제약 없이 배설하는 글, 세 번째이다. 이번 글에서 다루고 싶은 것은 직업이다. 저번 글에서 해야 하는 것과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필자의 생각이 묻어있는 질문이 있었다면 이번엔 그 이후에 대해서 생각 보려 한다.


불과 내가 10년 전만 해도 흔히 말하는 '사'자 직업이 인기가 많았고 직업을 갖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부와 명예 등등 하지만 요즘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몸 담고 있는 우리는 '사'자가 들어간 직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안전한 직업을 선호하게 된다. 저런 단 한번 위기가 요즘 10대 20대의 꿈을 사뿐히 즈려밟고 갔다. 


(출처: unsplash)

회사를 다니다가 무급휴가를 받았을 때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괜찮다고 생각한 직장도 예기치 않은 상황에 흔들리는 모습에 일에 대한 나의 선입견까지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나를 발전시켜줄 직장을 찾는 것이 옳은 것인지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직장을 찾는 것이 기준이 생겼다. 



(출처: unsplash)


요즘 21세기 코로나 19와 함께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런 시기에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일까?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급여, 복지가 좋다고 해서 각자가 하는 일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필자는 내가 일하고 있는 직장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일하는 직업이 좋은 것인지를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업을 좋아하는 직장이 좋아지지는 않을까? 직장이 좋다고 직업도 좋아질까? 결국 문제의 답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출처: unsplash)


혹시라도 일 때문에, 자신의 워라벨이 구분되지 않고 도구 같다는 느낌 때문에, 평소에 일상이 즐겁지 않다면 내가 그만한 대가로 무엇을 얻고 있는지를 재차 물어보자, 우리는 굉장히 긴 시간을 살아가고 일하는 것 같아도 생각보다 짧은 기간 동안 일한 것을 바탕으로 노후를 산다. 


어쩌면 정답과도 같은 '일을 해서 노후자금을 모으는 것'도 많은 기준과 편견들이 만들어낸 말일 지도 모른다. 우리가 각자 어떤 정의를 내린다고 해도 그것이 절대적이지 못하지만 목적은 결국 자신의 행복이다. 행복하기 위한 과정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된다면 너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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