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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제 Jan 28. 2021

주말처럼 평일도 행복해보자

MD = 모든지 다 할 수 있어서 좋다.

여러 일을 거치면서 현재는 한 회사의 MD로서 일을 하고 있다. 그 이전에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필자는 사실 마케팅 쪽으로 제대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직업의 변화와 그에 맞는 수많은 선택들의 연속이었다. 내가 지금의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이번 직업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들어가게 되는 것을 아닐까?라는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대표님, 팀원들이 있는 회사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이런 곳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들 중 가장 큰 것은 '자기 주도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학교를 다닐 때도 하기 힘들던 자기 주도적인 일을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다.


형식적인 일도 당연히 해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것도 지켜야 하고 갑자기 육체적인 노동력을 기여해야 하는 일도 있다. (물론 아직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도 있다)


그래도 21살 때부터 거의 8년을 쉬지 않고 일해온 나로서는 좋은 직장임을 알아보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보니 MD라는 틀에 갇혀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여러 일을 함께 기획하며 이야기하고 우리 회사만의 틀, 문화, 브랜드를 만들어내가고 있다.


출처: unsplash


일을 할 때, 내가 생각을 하고 일을 하는 것과 일을 받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차이가 크다는 알았다. 이전 직장에서는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였다. 하라는 것만 할 때 마음도 편했지만 그뿐이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일하는 시간도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뿐이다. 다른 깊은 생각은 모두 다르기에 굳이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이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이라는 말이 즐겁다. 스스로가 발전되는 듯한 느낌이 들고 돈을 받고 일을 배운다는 사실이 가슴을 웅장하게 만든다.


브랜딩에 관련된 책 속에서 한 구절이 떠오른다.


" 일에서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잃지 말려고 경계해야 한다. "
" 웃음이 없는 직장은 자신을 기계처럼 만든다."



월 ~금까지 일하는 시간도 결국 내 삶의 일부이다. 그 시간을 단지, 내가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필자는 그 조차도 내게 역사이고 경험이며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내가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다시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느 한 목적지의 끝에만 즐거움이 있는 것이 아니다. 과정 속에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는 요소들이 즐비한다. 토요일, 일요일이 제일 즐겁지만 흘러가는 월, 화, 수, 목, 금요일들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삶이면 일주일이 아니라 순간이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공유하면서 글을 마친다.


P.S 코로나로 인해 좋지 않은 일들과 소식들이 들려온다. 코로나 속에 함께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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