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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coach Jan 11. 2022

(윤)코치 활용법

#자기계발에진심인MZ세대의코치활용법 #강점코치 #커리어코치

여러 가지 자료를 보니 MZ세대는 자기 계발에 진심이라고 한다. 실제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교육이나 ZOOM을 활용한 교육 등 여러 가지 교육 플랫폼이 요즘 활황이다. 물론 코로나도 한몫했다고 한다. 그리고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면서 스타트업을 위한 책에서도 코치라는 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비즈니스 관련 새로운 책에도 코치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도대체 코치란 누구지? 어떻게 코치를 만날 수 있지? 어떻게 코치를 활용해야 하지?라는 의문을 가진 분들을 위한 글이다.


물론 더 정확하게는 윤코치를 만날 분들을 위한 사용 설명서다. (윤)코치 활용법이라고 제목을 정한 이유는 윤코치 말고 다른 코치를 만나도 어느 정도는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윤)을 했다. 후훗



코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운동 코치다. 어깨 운동이 부족하면 어깨 운동을 요구하고, 하체가 부실해 보이면 하체 운동을 권하는 사람. 강점 코치도 비슷하다. 내가 가진 강점을 더 강하게 키울 것인지, 약점을 파악하여 조금이라도 그 약점을 상쇄해 보려고 노력을 해야 할지 같이 고민해 주고 더 적합한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그 방법들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이 책에서 보고 명상을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구 정리를 하는 루틴을 시작했다는 경험담이 쏟아져 나오는 "타이탄의 도구"라는 책을 보라. 그 안에 있는 수많은 방법들을 모두 사용하라는 말은 아무 데도 없다. 그 많은 방법들 중에 당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라는 거다. 스스로 잘 선택해서 그 길을 가고 있다면 상관없다. 다만 어떤 방법이 내게 잘 맞을지 모르겠다, 내게 맞는 방법을 찾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다 하는 분들이 코치를 찾으시면 된다. 


코치는 당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추려서 알려 줄 것이다. 코어가 약하면 코어 운동을 더 시키고, 어깨를 강하게 만들고 싶으면 어깨 운동을 추가로 더 주문하는 코치처럼 당신이 더 강하게 만들고 싶은 어떤 부분들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말이다.


그렇다면 코치들은 대단한 사람일까? 올림픽 금메달을 딴 사람들의 코치를 보라, 그들이 메달리스트인 경우는 많이 없다. 야구의 유명한 감독들도 그들이 현역에 있을 때 유명한 사람은 별로 없다. 코치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남을 낫게 하는 존재. 누군가는 넌 실력도 없으면서 말로만 떠드는 거네? 정작 네가 그렇게 했으면 더 성공하지 않았을까?라고 혹평할지 모르겠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서울대 가게 만들어 주는 선생님이 서울대를 나오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좋은 코치는 관찰력이 좋고, 유연하며, 상황에 따른 판단력이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코치에게 넌 왜 그렇게 못했니?라고 묻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한다. 코치가 볼 때 난 어떻게 해야 하는데? 어떤 아이디어를 내게 줄 수 있는데? 이 문제의 해결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데?라고 질문해야 한다. 그러면 코치는 당신에게 적합한 방법들을 제시할 것이고, 당신은 그중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코치는 정신과 의사와 다르다. 심리상담가와도 다르다.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는 얘기다. 종종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점쟁이 같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점쟁이와도 분명히 다르다. 



코치는 도대체 어떻게 만나지?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가, 점쟁이는 인터넷을 뒤지면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코치는 어떻게 만나지? 그간에 코치는 회사에서 준비해줘서 만나는 경우가 많았을 거다. 실제로 나도 회사에서 코칭을 제안을 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어디선가 우연히 코칭을 경험해 본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 그 기업에서 전체적으로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통적으로는 기존의 대기업들에서는 임원들이나 고위 간부, 임원 대상자들에게 주는 인센티브 같은 것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그래서 코치를 만나봤다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운 것도 있다. 한편으로는 코치를 만났다는 것이 마치 회사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서 만나게 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 듯하다. 그래서 코치를 만났다는 얘기를 자연스레 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직 코치라는 부류가 활성화되어 어떤 플랫폼에서 구체적으로 찾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미국 갤럽의 경우 코치들의 프로필이 오픈되어 있고, 자신에게 적합한 코치를 선택하여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윤코치도 등록을 해 놓았고, 내 장점은 한국어가 가능한 것인데 등록한 지 3년이 되었지만 아무도 그 플랫폼을 통해서는 신청하지 않았다. 흠.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가, 테라피스트를 만나는 것이 조금은 자연스러워진 것처럼 코치를 만나는 것도 이젠 좀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다만 주위에서 찾을 수가 없을 뿐이지. 코치들도 자신을 알릴 뭔가가 없어서 이렇게 윤코치처럼 브런치를 이용하기도 하고, SNS를 활용하기도 한다. (역시 검색은 네이버인가?) 




자, 그렇다면 코치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최대한 많이 질문한다.

우스갯소리지만 점쟁이를 찾아가서도 많이 물어볼수록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다고 한다. 그저 제 미래는 어떤가요? 저는 결혼할 수 있나요? 저는 계속 이 회사를 다녀야 할까요? 그저 점쟁이가 얘기해주는 것만 듣는 것은 시간 낭비이자, 돈 낭비다. 시간과 돈이 쏟아질 만큼 많다면 모르겠지만 일단 코치를 만나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기의 어떤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저는 왜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혼자 일하는 것보다 좋을까요?

저는 왜 혼자서 일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할까요?

제가 성과를 더 내려면 어떤 부분을 강화하면 좋을까요?


보통의 심리상담자들은 내담자가 이야기하기를 기다린다. 마음을 열어서 스스로 얘기하기를 기다리는 것인데 앞서 말한 것처럼 코치는 심리상담자가 아니다. 정신과 의사는 더더욱 아니다. 커리어코치이자 강점코치다. 내 커리어에 내가 궁금했던 점, 내 사업의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물어봐야 한다. 


비록 회사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만나게 된다 하더라도 어차피 시간과 비용(회사가 지불하는)을 들인다면 나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에서 조금이라도 뭔가 얻어 가는 시간일 수 있도록 질문하자. 



2. 자신의 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자.

코치는 점쟁이가 아니다. 종종 코칭을 하다 보면 점쟁이 같다는 얘길 듣는다. 그만큼 자신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것 같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어떤 분들은 회사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억지로 나왔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의지가 전혀 없이 네가 무슨 얘길 하는지 들어나보자 하는 경우도 많다. 


강점코치는 갤럽에서 진행하는 스트렝스파인더라는 강점 결과보고를 바탕으로 코칭을 진행한다. 테스트 자체를 거짓으로 진행했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사람은 아니다. 상담자가 코치 앞에서 완벽하게 연기한다면 그냥 그 연기에 맞는 코칭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코치가 의견을 말하는 어떤 부분들은 전부 당신의 이야기와 행동을 관찰해서 발견해 낸 거다. 물론 연륜이 깊은 코치들은 얼굴만 봐도 다 안다고 하지만 사실 그게 제일 위험하다. '얼굴만 보면 다 알지'라고 하는 경우일수록 그렇지 못하다는 거 우리가 다 알지 않은가. 그래서 코치는 상담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계속 질문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그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야 한다. 금쪽 상담소의 오은영 박사님을 보면 한결같이 질문을 하고 계신다. 상담자의 대답을 통해서 새로운 질문을 찾고 그 대답을 들음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거다.


당신의 이야기와 요즘 고민들, 그리고 그 고민들을 들으며 당신에게 하는 그 질문들을 통해서 당신이 직접 문제 해결에 다가갈 수 있도록 코치는 돕는다. 그러니 자신의 이야기를 코치에게 털어놓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오히려 어떤 세세하고, 디테일한 이런 거까지 이야기해야 하나? 하는 그 부분에서 코치는 당신의 어떠함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코치들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기 꺼리는 이유 중에 하나는 심리상담에서 말하는 라포(상담이나 교육을 위한 전제로 신뢰와 친근감으로 이루어진 인간관계)를 만들기 전이라서 그렇기도 하다. 우리는 어떤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그러니 서로 관계를 완전히 안전하다고 만들 만큼의 시간이 없다. 상담을 10회씩 진행한다면 첫 2회 정도는 그걸 만들기 위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번 미팅에 다 해결하려고 한다. 라포를 형성할 만큼의 비용과 시간을 들일 수 없을수록 의지적으로 솔직해져야 한다. 아니라면 코치를 믿을만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테스트만 하다가 코칭 시간을 다 보낼 수도 있다.  


코치는 그 시간에 비용을 받는 사람이다. 절대 그 시간에 들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다. 비록 회사에서 비용을 지불했다 하더라도 당신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이야기를 회사와 한다는 것은 부정한 행위다. 그래서 종종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에서 개개인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할 때 윤코치는 거절한다. 상담자에게 개선점이 발견되었다면 상담자 자신이 스스로 깨닫고 변화되려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지 회사에서 컨트롤하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평가에 항목으로 적용하는 것도 부적절하다.  그러니 솔직하게 얘기하자. 



어떤 코치가 저와 잘 맞는 코치인가요?


이건 대답이 좀 어렵다. 코치 찾기도 어려운데 나와 잘 맞는 코치 찾기라니. 최근에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요가를 작년 9월부터 하고 있다. 그룹 레슨이라 같은 시간대라도 다양한 요가 지도자들이 시간을 리드하는데, 5개월 만에 나에게 맞는 요가 지도자를 만났다. 심지어 그 뒤로는 만나지도 못했고. 코치도 그렇다. 한 번에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한 번의 경험으로 아, 별로던데 할 수도 있다. 


코치는 자기 스스로를 단련하는 방법들이 있다. 요가를 통한 명상, 기도, 종교, 취미 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단련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어떤 코치는 흥분된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어떤 코치는 객관화를 잘 시키고 어떤 코치는 감정적 이입을 잘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좀 더 다양한 코치를 만나보기를 권한다. 자기에게 잘 맞는 스타일이 있다. 경험이 많거나 적거나, 말이 많거나 적거나, 실제로 만나거나 영상을 통해서 만나거나, 차분하거나 흥분되어 있거나 등 자신에게 가장 편하고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해 그런 방법으로 코칭을 진행하는 코치를 찾아야 한다. 물론 코치를 만나본 사람이 많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할 수 없다. 지인들이 만나본 코치의 평을 듣고 연락하는 수밖에. 





코치의 에너지가 당신에게 전해진다. 코치의 에너지는 그래서 중요하다. 그 에너지가 밝고, 명랑하고, 즐겁고, 평안하고, 고요하고, 흥분되어 있고 다양할 수 있다. 코치의 그런 에너지는 당신에게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될것다. 우리는 길고 긴 학교 생활을 통해서 배웠다. 질량 보존의 법칙과, 에너지 보존의 법칙. 우스갯소리처럼 야근의 총량도 정해져 있다는데 코치와 당신과의 에너지도 마찬가지다. 당신에게 부족한 에너지를 코치를 통해서 채워라. 코치는 당신이 에너지를 얻는 그 과정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는다. 그러니 코치 만나기를 어려워하지 말자. 만나면 솔직하게 얘기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묻자. 




윤코치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면 -> https://brunch.co.kr/@jaelimyoon/57

윤코치를 만나보고 싶다면 -> https://forms.gle/tBUorDuqGEN6VmSJ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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