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기가 겁날 지경입니다

코로나에 ‘오미크론’까지, 불안과 두려움에 보내는 연말

by 류재민

뉴스를 보기가 겁날 지경입니다. 코로나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터져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전국 곳곳의 선별 검사소는 대기 줄이 늘어섰고, 병상 부족 사태에 불안과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상 회복 멈춤’을 선언하고, 사적 모임 인원을 축소했습니다. 수도권은 최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 줄였습니다.


기존 고위험 시설에만 적용하던 방역 패스도 식당·카페 등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한다는 방침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실효를 거두진 못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제한은 하지 않으면서 ‘생색내기’라는 지적입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시기는 늦었지만 국민들에게 ‘위기상황’이라는 메시지가 필요했다”며 “사적 모임 제한이 10명에서 6명이 됐다고 해서 많이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시간 제한은 안하고, 인원 제한에서 수도권만 4명 정도 줄인 것인데, 조정을 한다는 느낌은 주지만 실효성은 떨어질 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영업자들한테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아주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긴 어렵고, 제스처 수준”이라며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일 수는 있지만, 당장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응급조치에 해당하는 필요성 있는 조치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렇게 안 할 줄은 몰랐다. 확진자가 1000~2000명 수준이면 모르겠지만 4000~5000명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지 모르겠다”며 “의료계·방역 쪽에서 의견이 강하니 생색만 낸 것 같다”고 혹평했다.
2021년 12월 3일 뉴스1 <결국 ‘일상 멈춤’…전문가들 “생색만 낸 것 같다”> 중
20211204_174538.jpg 결국 우리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키는 방법밖에 없나 봅니다.

하루 5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 발생에 저도 걱정은 태산이지만, 걱정만 한다고 달라질 건 없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스스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끝날 줄 모르는 전염병과의 전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나와 내 가족, 이웃을 위해 ‘방역 실천’은 ‘불조심’처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띄어 앉기와 거리 두기, 손 소독과 마스크 쓰기 실천이 코로나와 전쟁에서 생존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뻔히 다 아는 사실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니 확진자는 늘어나는데 병상은 부족합니다. 그러니 집에서 죽어 나가는 사람은 늘고, 다섯 살 아이까지 백신을 맞으라고 합니다.


다시 거리 두기로 돌아가려니 소상공인 자영업자 눈치가 보이고, 그들을 신경 쓰자니 국민의 불만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의 아우성과 아우성 뒤섞인, 2021년의 마지막 달을 보내는 중입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 베이(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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