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족’보다 ‘4인 가구 가장’이 행복하다
그런데 외식 물가는 지난해부터 계속 급등하는 추세예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라 10년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어요.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갈비탕(10%) △김밥(6.6%) △라면(5.5%) △김치찌개 백반(4.2%) 등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교통비와 핸드폰 비도 필수 지출이죠. 대중교통비는 월평균 13만6000원, 핸드폰과 인터넷 등 통신비용을 합하면 12만3000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관리비(7만원)와 각종 문화·오락 비용(14만1566원), 평균 저축액(31만 원)을 제외하면 김씨에겐 12만2084원이 남네요.
재작년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 원이라는데 김씨가 순수하게 저축할 수 있는 돈은 10만 원 남짓입니다. 2022년 1월 8일 《머니투데이》‘월세 -31, 밥값 -50…통계로 본 최저임금 김 씨의 한 달 영수증’ 기사 중
나아가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1인 사회로의 분화를 넘어 가족의 해체까지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는 ‘사람 구실’이라는 게 결국 누군가의 엄마 아빠 아들 딸이라는 관계 역할을 하는 것에서 출발했는데, 그게 희미해지는 겁니다. 송길영 『그냥 하지 말라』 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