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들여다보고 돌아보다
주봉인 망경대를 중심으로 봉우리마다 깎아지른 절벽들이 우뚝우뚝 치솟고, 주변으론 뾰족봉·편편봉·완만봉의 산봉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현등산이라고도 불리는 운악산은 또 시원스런 계곡과 폭포, 하늘을 가리는 활엽수와 단풍나무들이 온 산을 뒤덮어 절경을 이루니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명산은 사철 풍광이 뛰어난 게 특징이지만, 운악산은 특히 가을 단풍이 장관이고, 봄이면 산목련과 진달래가 흐드러져 꽃바다를 이룬다. 현등사 (답사여행의 길잡이 9-경기북부와 북한강, 초판 1997., 13쇄 2012., 한국문화유산답사회, 김효형, 김희균, 김성철, 유홍준, 문현숙, 정용기)
백년 폭포는 운악산이 품은 20m 길이의 폭포이다. 45도 경사 바위 위로 흐르는 폭포가 백년을 두고 변함없이 흐른다고 하여 ‘백년 폭포’라고 한다. 백년은 단순히 숫자 100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오랜 세월을 뜻한다. 구한말 민영환이 자주 찾아와 나라 걱정에 한숨을 지었다는 이 백년 폭포는 무우폭포와 함께 운악산의 대표적인 폭포다. 안내문 중.
같은 종류 또는 다른 종류의 나무 두 그루가 자라면서 좁은 공간에서 서로 자리를 내여주기도 하고 때론 뻗어나기도 하면서 한쌍이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나무를 일컬어 혼인목이라고 한다. -사랑나무(혼인목) 안내 문구
한없이 약한 인간도 악마가 갖지 못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은 가족, 친구, 사람에 대한 마음이다. 오롯이 인간으로서 살고자 하는 마음이다. 악에 무릎 꿇지도, 용서하지도 않겠다는 마음이다. 그리하여, 인간이란 한계는 오히려 구원이 된다. 권석천 『사람에 대한 예의』 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