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랑재 동산에 아이들이 뛰논다
소풍 나온 아이들이 봄볕에 신난 모양이다
산수유 나무에는 노오란 꽃망울
왕벚꽃 나무에는 분홍색 꽃망울 알알이 맺혀
"날 좀 봐요, 날 좀 봐요" 손 흔든다
옥상 정원에 발길 하니
겨우내 텅 비어있던 꽃밭에
노랑꽃, 주황 꽃 예쁘게 솟았다
어디선가 날아온 까치 한 마리
댓돌 고인 물에 목 축이고
둔치 너머 바라본 한강은 쉬며 흐른다
지난 주말, 밭에 갔었다
대추나무, 복숭아나무 전지하고 남은
나뭇가지를 한데 모아 한 옆에 치우고
겨우내 묵은 마른 풀도 긁어냈다
수북한 마른풀 걷어내니
방풍나물이며, 냉이며 파아란 새순이
"이제 좀 살겠네" 긴 숨을 내쉰다
마스크 쓰고, 다시 봄이로소이다.
점심 먹고 국회 사랑재 동산 산책하다가 급 떠오른 시상에 사진도 찍고 시도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