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빛난 구원투수의 부상 투혼
휴일 아침 딸과 함께 월남쌈을 쌌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이게 월남쌈이야, 보쌈이야.”
제가 만든 첫 번째 월남쌈을 본 딸이 혀를 차며 말했습니다. “일단 안에 물기가 너무 많아. 그리고 라이스페이퍼를 쌀 때 재료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야 예쁘게 말린다고요.”
“아하, 그렇구나. 몰랐네. 우와, 우리 딸 잘하네. 잘해.” 저는 딸이 월남쌈 만드는 걸 어깨너머로 보면서 몇 개를 더 만들었습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딸과 주방보조 아빠의 활약에 월남쌈 한 냄비가 가득 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