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투자는 인문학
주식, 부동산 등 투자 대상 분석에 있어 적정 가치 산정을 위한 Valuation, 회계지식 등 기술적인 Tool은 기본적으로 탑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말 그대로 기본 Tool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훨씬 중요한 것은 인문학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는 것.
'통찰력은 뇌 / 재무, 회계학은 손'
손이 있어야 눈앞의 사과를 짚을 수 있다. 그러나 뇌가 없다면 사과를 인지 못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투자는 인간 삶의 한 부분이며, 투자 대상의 가격은 수많은 사람들의 의사결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그렇다면, 보편성을 지닌 삶의 지혜로부터 투자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투자 대상에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협의의 투자 개념으로 주식, 비트코인 등 재테크 대상 자산으로 한정하겠다.
투자에 대한 내 관점은 아래와 같다.
원칙1. 부자는 소수, 가난한 자는 다수
i) 주식 시장은 '제로섬 게임'이다.
ii) 주식시장의 참여자는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가난한 자로 구분되며, 안타깝게도 돈은 소수의 부자에게로 흐른다.
iii) 주식시장에서의 의사결정은 매수, 매도 단 두 가지뿐이다.
답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부자처럼 행동하자'.
익명의 주식시장에서 부자가 어떻게 행동할지 찾아볼 수 없지만, 다수와 반대로 의사결정 하면 투자수익률을 높일 확률이 클 것이다. 다수의 의사결정은 부자의 의사결정이 아닐 확률이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칙2. '인생지사 새옹지마'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오고, 그 나쁜 일이 오면 다시 좋은 일이 온다.
어릴 적에는 인생지사 새옹지마는 단지 머피의 법칙과 같은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새는 다르게 느껴진다. 좋은 일은 나쁜 일이 발생하도록 원인을 제공하고, 나쁜 일은 다시 좋은 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생각이다.
요새 감탄하며 정말 좋아하는 문구이다.
Tough times create strong men.
Strong men create easy times.
Easy times create weak men.
Weak men create tough times.
인생지사 새옹지마, 위 문구 모두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능에 대한 표현이기에 보편성을 갖는 것이다.
원칙3 = 원칙1 + 2, '코스톨라니 달걀모형'
너무도 유명한 투자의 대가 앙드레 코스톨라니. 그리고 그만큼이나 유명한 달걀모형은 결국 원칙1과 원칙2의 적용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을 주가의 상승, 하락으로 바꾼 뒤, 부자처럼 다수와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이 전부이자, 투자의 대가가 물려준 통찰에 대한 나의 해석이다.
장황하게 풀어 설명했지만, 코스톨라니 달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시시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코스톨라니 달걀이 뭐? 혹은 그걸 누가 몰라서 부자가 못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항상 어려운 것은 행동의 영역이다. 대다수는 행동에 옮기는 것을 실패하고, 그중 소수가 행동의 영역으로 옮긴 뒤 부자가 된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아는 바를 행동에 옮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나 스스로를 설득하는 일'이다. 흔들리는 순간, 위기의 순간에서도 나를 설득시킬 수 있는 논리의 체계를 구축하는 것.
그러므로, 위의 접근 방식은 코스톨라니 달걀을 소화하기 위해 나 스스로에게 설득 및 납득하는 과정이다.
나 스스로에게 빈틈없는 지혜의 보편성을 논리 삼아 꾸준하고 반복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그렇게 지혜를 '체득한' 투자자만이 흔들리지 않고 좋은 투자 대상을 싼 가격에 사서 비싸게 팔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현명한 투자자이자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다.
현명한 투자자로 나아가는 방향은 쉽지 않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거친 풍파는 당연하다. 큰돈을 번 사람들 중 돈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이 또한 원칙2 '인생지사 새옹지마'에 적용되는 진리이기 때문에, 주어진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노력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