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에게 위협 당한 후의 생각 - 경험의 중요성

까마귀가 일깨워준 지혜

by Quantumize


까마귀로부터 공격 받은 흔치 않은 경험을 두번이나 하고 경험에 대해 몇가지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한번에 쓰려 했으나, 에피소드를 나열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까마귀로부터 위협 받은 에피소드는 아래의 링크로 대신하고 본격적으로 몇가지 생각을 나열해보겠다.

https://brunch.co.kr/@jaemnnn/18



경험의 중요성


까마귀 경험을 통한 변화(까마귀에게 위협 당한 일화를 앞으로 '까마귀 경험'으로 부르도록 하겠다)


까마귀 경험을 하고 난 뒤 난 까마귀에 대해 자발적으로 공부를 했다. 검색하며 자료를 찾아보며 까마귀의 지능, 번식기의 공격적인 습성 등의 지식을 습득했다.


까마귀를 보는 나의 관점이 경험을 통해 생성된 것이다. 이전에는 그저 비둘기와 같은 유사한 조류로 묶어서 바라보았다면 경험 이후 까마귀와 비둘기를 구분하여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2015년 처음 까마귀에게 위협을 당했을 때는 위협인지 조차 몰랐지만 2024년 6월 초 두번째 경험에서는 까마귀의 위협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당황의 정도는 다르긴 했다.


초여름마다 까마귀가 나를 찾아와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번식기(5~6월 초)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가까이 울린다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세밀하게 까마귀의 위치를 파악하며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에피소드부터 끝까지 읽어본, 까마귀를 잘 몰랐던 독자들은 나와 같이 생생한 경험을 겪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까마귀를 볼 때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될 수 있다.




가볍게 읽어보기만 해도 굉장히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글이다. '그깟 까마귀 경험이 뭐라고, 별거 아니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까마귀 경험을 '경제위기 경험'으로 바꾸어보도록 하겠다.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혹은 그 이전 2000년 닷컴버블을 통해 주가 폭락 및 극심한 경기침체로 돈을 크게 날려본 적 있는 투자자의 경험으로 생각해보자.


경제위기 경험


까마귀 경험을 하고 난 뒤 난 까마귀에 대해 자발적으로 공부를 했다. 검색하며 자료를 찾아보며 까마귀의 지능, 번식기의 공격적인 습성 등의 지식을 습득했다.


➡️ 경기침체로 큰 돈을 잃는 경험을 한 뒤 자발적으로 경제위기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경기침체의 징후들이 무엇인지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금리와 국채시장에 대해 공부하며 지식을 습득했다.


까마귀를 보는 나의 관점이 경험을 통해 생성된 것이다. 이전에는 그저 비둘기와 같은 유사한 조류로 묶어서 바라보았다면 경험 이후 까마귀와 비둘기를 구분하여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 경기침체를 경험하고 금리,채권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경험을 통해 경기 사이클을 모니터링 해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2015년 처음 까마귀에게 위협을 당했을 때는 위협인지 조차 몰랐지만 2024년 6월 초 두번째 경험에서는 까마귀의 위협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당황의 정도는 다르긴 했다.


➡️ 경기침체를 처음 당했을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당했지만 이후 두번째는 폭락 전조증상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패닉의 정도는 분명히 달랐다.


앞으로 일생에 있어 까마귀가 매해 나를 찾아와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까마귀 경험자인 나는 까마귀의 존재를 인지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보다 유심히 관찰하게 될 것이다.


➡️ 앞으로 경기침체가 매년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꾸준히 경기 선행, 후행지표를 체크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유심히 모니터링 할 것이다.


초여름마다 까마귀가 나를 찾아와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번식기(5~6월 초)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가까이 울린다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세밀하게 까마귀의 위치를 파악하며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하게 될 것이다.


➡️ 매년 경기침체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경기지표를 모니터링하고 경기침체 징후가 나타난다면 이에 대비하여 계획을 세우고 리스크를 분산시킬 것이다.


이 글을 에피소드부터 끝까지 읽어본, 까마귀를 잘 몰랐던 독자들은 나와 같이 생생한 경험을 겪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까마귀를 볼 때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될 수 있다.


➡️ 직접 경기침체를 겪어본 적이 없다면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간접 경험(독서)를 통해 향후 경기침체 징후에 대비할 수 있게 될 수 있다.



경험은 다양하지만 경험으로 인한 변화의 과정을 설명해보고 싶었다. 위의 경험은 까마귀, 경제위기 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으로 확장 가능하다.


수많은 위인들의 말과 명언들이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경험은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으로 나뉘게 된다.


직접 경험은 말 그대로 직접 겪게되는 경험이다. 직접 경험의 힘은 강력하다. 생생하게 겪은 경험은 기억 속에 오래 남게 되며 지속적으로 내 인생에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다만 직접 경험의 경우 시간과 자원의 제약이 간접 경험에 비해 높은 편이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배낭여행, 창업, 이직, 아르바이트, 해보지 않은 일 등이며 대부분의 직접 경험은 도전을 통해 시작된다. 도전정신이 그토록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간접 경험의 대표적인 예는 '독서'라고 할 수 있겠다. 앞서 말했듯이 직접 경험에는 시간과 자원의 제약이 존재하지만 독서는 그렇지 않다. 독서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고 내가 선택하여 경험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독서에 대한 중요성은 이미 모두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까마귀 경험을 통해 경험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다양한 경험(직접 + 간접)을 만들어내고 이를 토대로 지평을 늘려가야는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번외)


아래의 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트렌드이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되면(0 이하, 가로 실선 아래) 이후 경기침체가 발생하는 경향이 높으며 많은 경제학자들이 위기의 시그널로 생각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회색 음영은 경기침체, 2000년 : 닷컴 버블, 2008년 : 글로벌 경제위기, 2020 : 코로나 펜데믹)


앞서 경험에도 말했듯이 지금은 경기침체의 징후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후 회복 국면에 유의해야 한다.


5~6월 번식기 공격성이 높은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때라고 볼 수 있다. 까마귀가 직접 위협을 가하며 공격할지, 멀리서 배회하다가 지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분명한 것은 당장 미 대선까지의 금리인하 및 유동성 파티가 시작된다 하더라도, 그 이후 찾아올 수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시나리오 또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뻔한 말이고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항상 중요한 것이 부채관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부채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언제나 자만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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