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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꾼 Mar 04. 2022

당신의 식습관 괜찮아요?

한 달에 배달만 8번

어느새 3월에 접어들었다. 


1. 배달음식은 얼마큼 시켜 드세요?

2. 다이어트는 지속되고 있나요?

3. 저축과 소비는 잘되고 있나요?

4. 정돈된 옷을 입고 있나요?

5. 편안한 밤을 보내시나요?

5. 쓰레기 분리수거는 잘 되시나요?


생활의 가장 기본! 식습관, 생활 습관을 고치고 일상을 유지하다. 과연 얼마나 오래 걸릴까?




맞벌이 농가 부부에서 태어난 나는 4형제가 함께 살았다. 식구가 많았으나 집에서 함께 밥을 먹는 일든 드물었다. 어렸을 적에 친구들 집에 가면 반찬이나 식자재가 가득 있는 부엌이 부러웠다. 넷이서 밥을 나눠먹다 보면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은 식탐으로 번져 과식이 평생의 안 좋은 습관이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식습관 개선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하지만 늘 도루묵. 식습관을 개선하고 싶다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 함께 밥을 먹는 사람 중에 건강히 먹거나 천천히 먹는 사람과 식사를 하거나 무슨 식자재를 사서 어떻게 해먹을지 계획을 세우거나. 나는 엄마의 식습관 패턴 벗어나기, 다이어트 일기를 쓰기, 만들어 먹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요새 배달음식은 20분이면 집으로 온다. 치타 배달.


'세상은 너무 신속해.'


요가를 하려면 음식물이 뱃속에 많이 남아있을 경우 수련에 지장을 준다. 숨을 쉬기도 어렵고 동작에 집중하기도 어렵다. 그 말은 역으로 보면 소화를 돕기도 한다는 뜻이다. 방금도 저녁 늦게 먹은 토스트 2개를 소화하기 위해 매트를 폈고 수련을 했다. 운동을 하고 몸에 피로물질이 많이 쌓이게 되면 입맛이 매우 좋아진다. 특히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를 많이 원하게 되면서 밥 한 공기 이상 먹고 바로 잠을 청하게 된다.


수면 습관!


하지만 요새 그렇게 먹고 바로 눕는 습관 때문에 고민이 많다.

'침대는 너무 포근해...'


이렇게 식습관은 생활습관으로 이어진다. 단편적인 예로 나는 먹고 자는 버릇이 있다.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수도 있고 소화 장애를 일으켜 가스가 차기도 한다.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다. 이유는 지금 당장 먹는 행위를 통해 해소하고 싶은 내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리는 데 있다. '식욕' 자극적인 맛의 감촉으로 현재 어떠한 허기를 달래고자 하는가 알아차리는 일은 가짜 욕구를 판별하는 좋은 기준이 된다. 알면서도 사실 잘 되지 않는다. 배달 앱을 켜고 음식을 주문하면서도 안다. '이건, 가짜야..' 심지어는 먹으면서도 안다. '이게 아닌데.' 


일상은 다양한 선택과 습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침 기상하기, 물 한잔 마시기, 영양제를 섭취하기, 샤워하기, 끼니때 밥 챙겨 먹기 등 기본을 지키기가 어쩜 이렇게 어려운지! 3월은 기본 중에 기본! 식사 습관을 바로 잡아보고자 한다. 



방법 

첫 번째, 배달 앱을 지우고 배달 비용을 밀키 트나 간편식으로 전환한다.

저번 달 기준으로 배달료에 약 17만 원 소비를 했다. 이번 달은 17만 원으로 냉동 밀키트, 간편식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사를 오면서 냉장고 패턴이 무너져서 결국 해먹지도 못하고 매번 사 먹기만 하고 있으니 첫출발은 건강하고 저렴한 밀 키트로 시작한다. 차차, 음식은 직접 요리해 먹는 걸로!



두 번째, 아침과 점심 메뉴를 정하고 저녁을 미리 만들어둔다. 

음식을 무엇을 먹을지 몰라 선정하는 게 시간을 쏟으면서 아무거나 대충 먹지 뭐, 하고 고르다 보면 불만족스러워 덤으로 하나 더 먹게 된다. 자신의 하루 스타일에 따라서 변동 오차 범위가 적도록 메뉴 선정을 하자. 나의 아침은 오트밀과 우유로! 점심은 아직 고민 중(샐러드, 샌드위치, 김밥)이지만 저녁 메뉴(일반 식사)를 미리 만들어두기로 한다. 퇴근 후 집에 와서 '오늘 나 열심히 일했으니까~~ 맛있는 거 먹어야지' 달래는 마음으로 배달앱을 켜기 때문에 식사가 미리 반조리되어 준비되어있다면 자극적인 야식을 줄이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세 번째, 건강한 간식 주문하기

돈이 아까워서 매번 미뤄왔던 건강한 간식을 주문한다. 예를 들면 단백질 과자, 선식, 건과일과 같은 입이 심심할 때 먹을 수 있는 식자재! 저번 달에 과자를 두 번이나 사 먹었는데 몸에 안 좋은 과자를 먹으면서 불만족했다. 건강한 과자를 당장 구하기 어려우니 가까운 편의점을 갈 수밖에.



먹는 것은 곧 자신의 몸을 만들고 정신까지 흔들어 놓는다. 잘못 먹고 몸이 망가져서 보낸 하루도 있고 건강히 먹어서 활기차 해내기 어려운 일도 해낸다. 스스로 더 정갈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조금씩 개선되어 왔던 식습관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 놓아야겠다. 


우리 모두, 건강한 식사 건강한 생활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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