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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꾼 Jul 29. 2022

무더위에 머리 멈춘 사람 손!

7월의 끝자락

너무 햇볕이 뜨겁다. 그렇다 보니 아기를 낳아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 얘기를 하려고 한 게 아니고,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하루하루가 미션과 같다. 이 무더위 속에서 포기하고 싶었던 일들을 해냈다.

새벽 수영을 다녀왔고, 오후 하타요가 수련을 다녀왔다. 몸이 열을 받은 배터리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입맛은 없는데 자극적인 무엇인가를 먹고 편안해지고 싶은(?) 만족스럽고 싶은 욕구가 계속 올라왔다.


그래서 버터링, 감자칩, 꼬깔콘, 단팥빵, 우유를 사서 허겁지겁 먹고 하루 종일 낑낑거렸다..


도무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이동하는 차에서 자고, 수업이 없는 중간 쉬는 시간에 침대에서 자고, 수영 다녀와서 자고, 수련 다녀와서 자고, 계속 자도 자도 머리가 굴러가지 않아서.. '더위를 먹었나?' 싶다가도 생각에 지지 말자며 다독였다. 무사히 모든 일정은 잘 소화했다.


하지만 하고 싶었던 공부나 연습들을 이어갈 순 없었다.


독서 불가능, 재테크 공부 불가능, 연기 연습 불가능.. 심지어 유튜브도 보기 어려웠다. 화장실도 가기 어려웠는데 뭐.. 일은 피할 수 없으니까 해냈고 이외의 시간엔 잠만 잤다고 보면 된다. 먹거나 자거나.


마음이 의욕적이지 않았고 녹아내리더라.

이 자리에 그냥 쓰러질래.. 그만 누울래.. 하는 생각.

아무튼, 이렇게 하루를 보냈는데!


내일부터 한 달 동안 비 소식이라고 한다..

여름이 이렇게 가나? 계절에 날씨에 불구가 되고 싶진 않으니 건강 챙기면서 제할일을 하자.




<나의 할 일>


1. 독서

2. 연기 연습

3. 수련

4. 창작

5. 재테크 공부



위기가 나를  건강하게 한다. 실패하고 흔들리자. 흔들림 속에서 지탱하고자 노력하며 스스로를 마주하자. 지금 현재가 보인다.  하고 있다. 매우 멋지다. 신념을 유지하자. 한탄하며 포기하지 말자.


결심, 아름다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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