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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꾼 Aug 05. 2022

콧소리 나는 행복

무엇이든 어느 측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장점이고 단점이고 액땜이고 악운이며 행복이라는 걸



오늘 자동차 사고가 나서 다리에 타박상이 들고 몇천만 원 보험처리를 하게 되어도 그다음 날 별 탈 없이 계획대로 하루를 완수할 수 있다면 '다행이다', '복이 많다.'가 된다.


실패 이후 성공을 맞본다는 말도, 그전엔 실패하기를 두려워 망설이는 스스로를 안타까워하는 태도였다면 이젠 실패로 인해 자신의 계획과 태도를 어떻게 변경하게 될지 어떻게 극복할지 유추하고 해결할 생각에 기대와 흥분이 따른다. 


아마 이게 '성장하는 기쁨', '사는 기쁨', '어른이 되는 것', '의식적 판단', '가치 판단', '가치관 형성', 더 멋지게는 '자아실현', '부의 실현', '자기 승화' 이런 것이겠지? 


모두가 이건 망했다고 해도 성공해낼 거야 하고 해내는 놈들이 주변에 많이 있으면 덩달아 긍지와 끈기가 차오른다. 생각해보면 그런 놈들을 내가 좋아하기도 하고 존경하는 마음에 더 함께하고 싶다. 물론 싸우면서 이기려고 하기보다 화해하면서 이기려는 사람일 경우이지만.



돈으로 해결되는 거면 그건 문제가 아니다.



큰 문제 앞에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그만큼 돈은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를 환산하는 정중한 재화일 뿐, 문제를 가치 결손 없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건 기나긴 인생에서 큰일 치르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감사히 여겨야 할 문제라는 것.


어쨋든 탈이 나도 너무 행복하다.

삶을 극복하려고 하니까.

오늘도 이 얘기를 하려고.. 브런치를 켰다.


물론 너무 불안하다. 그 불안은 '누가 ~ 어쩔까 봐.', '내가 ~ 어쩔까 봐.' 보통 이런 걱정인데 남한테 피해받거나 상처받을까 봐 하는 두려움, 아니면 줄까 봐 하는 조바심 등등..


하지만 오늘도 불안을 인정하고 나는 행복의 단추를 끼운다. 냥냥냥



내가 생각한 나의 행복의 이유!?

행복하지 않게 만드는 것을 알고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행복하기 위한 것에 집중하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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