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내읽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eseung Mun Jun 28. 2016

내읽책_심플을생각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심플 찬양론

심플에 대한 책은 많다.


어느 순간부터 심플이 하나의 찬양 주제 인것처럼 여겨진 이후로 심플은 IT와 문화 그리고 출판업계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게되었다.




예를 들어 도널드노먼 교수가 썼던 '심플은 정답이 아니다'의 경우도 그런 흐름과 함께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882284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심플에 대한 책이 있다. 바로 라인재팬의 대표이사를 지냈던 모리카와 아키라가 쓴 '심플

을 생각한다'이다.









누구나 이야기하는 심플인데 도대체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일단 이 책은 책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는 내용들이 다른 이들의 경험이나 신문기사 혹은 통계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다. 모든 내용이 순수히 이 책을 지은 저자의 경험 안에서 나온 것들이다.




심지어 비유적인 표현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채그이 중간에 나와 있듯이 어릴적에 야구를 해 보았던 그는 구기종목의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이나 혁신을 이야기 한다. 짜여진 범위에서 맡은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야구와 경우에 따라 혁신적인 포지션 변화나 역할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는 축구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 말이다.









이 책은 또한 심플을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실패를 솔직히 털어 놓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그가 이야기하는 심플은 다른 서적들과는 달리 매우 전방위적인 심플을 다룬다. 심지어 무엇무엇을 '심플하게 해라'라고 이야기하기 보다 이윤, 매출, 고객수 같은 것도 모두 집어치우고 오로지 고객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라는 혁명적인 수준의 심플을 외친다.









그 외에도 일본인의 지나치게 겸손한 커뮤니케이션을 없애고 명확하고 심플하게 커뮤니케이션하도록 한 부분의 경우도 인상 깊은 부분으로 머리 속에 남았다.








이 책은 정말 빨리 읽혔다. 책을 읽기 시작해서 덮는데까지 날짜로는 2일정도 걸렸지만 시간으로는 아마 1시간 반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책이 잘 읽히지 않아서 건성으로 읽은 것도 아니다. 이 책은 마치 빠르게 플로우를 타지만 그 가사가 한마디 한마디 또박또박 잘 들리는 비와이나 매드클라운의 랩을 듣듯이 빠르게 그리고 명확하게 와 닿았다.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혹시 창업을 할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그렇게 이책은 달리는 택시 안에서 마지막 책장을 덮은 나의 첫 책이 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읽책_장마리플로슈, 시각 정체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