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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seung Mun Apr 30. 2019

런린이의 10km 달리기 도전

런린이지만 끝까지 달린다.

달리기의 시작


나는 런린이다. 세상에는 아마추어인데 풀코스를 sub3*로 조지는 사람들도 있고 5km의 수상권은 18분 정도로 보인다. (*42.195km의 풀코스를 2시간 59분 59초 이내로 들어오는 기록) 현재 나의 5km 최고 기록은 24분 30초 수준인데 그 기록을 10초 줄이는 것도 사실 쉽지 않은데 자그마치 6분 이상이라면 이건 사람의 기록 차이가 아니다.


그 전에도 종종 달리기를 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8년 7월 말부터 이고 달리기 이외에도 줄넘기, 스쿼트, 플랭크를 비롯한 홈트, 덤벨 등을 적절히 병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달리기 시작 시점에는 페이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페이스를 좀 무리하게 늘렸는지 8월 말에 7.5km를 43분에 뛴 후 다리에 무리가 왔고 18년 10월 처음으로 대회에 나가볼 생각을 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정형외과 신세를 좀 오래 졌다. 그 후 걷기 운동부터 다시 시작하였고 진통소염제를 먹었으며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기도 했다.





장비


미즈노 Wave Paradox2


처음 직구로 구매한 러닝화, 무게가 가볍지 않으며 쿠셔닝이 꽤 있는 러닝화이지만 신발 자체가 좀 딱딱한 느낌이 있어서 몇 번 신지는 못함. 이후 미즈노 구매하고 있지 않음






나이키 페가수스 34


회사 동호회에서 받은 신발이며, 터보는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퍼포먼스 화는 아니라고 해야 할듯. 하지만 나이키는 전반적으로 경량이고 충분히 기록을 낼 수 있는 신발임. 아래 나올 프리런에 비해서 10km이후의 중장거리에 적합해 보임


나이키 프리런


무게 자체가 최소화된 러닝화. 게다가 발의 착지시에 땅의 굴곡이 느껴질 정도로 내츄럴한 달리기 느낌을 전달함. 5km 러닝까지는 무게 자체가 주는 이점으로 나쁘지 않음. 하지만 신발의 내구성은 좋지 않아 보임



아식스 젤카야노 24


이 젤 카야노로 거의 500km 러닝 진행. 무게는 꽤 나가는 편이지만 쿠셔닝은 좋음. 신발이 예쁘지는 않아서 프리런처럼 일상화로 신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젤카야노의 경우 시즌이 지난 상품의 경우 매우 저렴하게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로는 좋아 보임. 실제로 이 신발 역시 너무 막 신어서 500km 밖에 못 신었지만 관리가 들어가면 800km 이상도 러닝 가능해 보임



아식스 젤카야노 24 춘마에디션


젤 카야노가 괜찮아서 다시 한번 지른 춘마 에디션. 너무 외관이 예쁘지는 않지만 튀어서 순수 러닝용으로만 적합해 보임



이외에 봄, 가을에는 바람막이 또는 가벼운 트레이닝 점퍼에 트랙팬츠를 입는다. 트랙팬츠는 대부분 미즈노이다. 여름에는 우븐쇼츠의 반바지에 적당한 반팔티 아무거나 입는다. 겨울에는 아주 얇은 패팅에 안에는 긴팔 면티를 주로 입고 하의는 추지만 봄, 가을에 입는 트랙팬츠를 입는다.





10km 기록


10km 및 그 이상을 달린 횟수는 총 11회


구간 평균을 보았을 때는 가장 기록이 좋은 구간은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1km구간과 마지막 힘을 짜내는 10km 구간으로 나옴


기록이 가장 안 좋은 구간은 중간지점을 지나는 5km구간과 마지막 10km에 다다르기 전의 9km 구간으로 나옴 5/6, 8/9의 구간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 가능


처음 10km를 달린 18년 8월 이후로 전체적인 기록은 분명히 향상되고 있지만 얼마나 동일한 페이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달리는가에 대한 부분인 표준 편차에 있어서는 큰 개선이 있어 보이지는 않음



km당 평균 시간에 있어서 점진적 발전이 있기는 했지만, 늦가을에 가장 좋은 기록을 보였으며 이후 50분대 중후반에서 안정권을 다지고 있음


한편 야간대 오전의 기록 비교시 오전 기록이 다소 좋은 것으로 나옴. 아무래도 오전의 경우 공복 달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이점이 있지 않나 싶고, 평일 야간 달리기의 경우는 회사 근무하고 퇴근 후 늦은 시간 달리다 보니 에너지 레벨이 낮을 수 있음


달리는 코스의 경우도 한강과 호수를 비교하였을때 호수가 확실히 좋은 기록을 보임. 호수의 경우 약간 우레탄 소재의 코스이며 게다가 업힐이 거의 없는 평지 구간이라 메리트가 있을 수 밖에 없음. 더욱이 호수에서 평균을 상회한 유일한 기록의 경우는 16km LSD* 기록으로 기록에 욕심을 내지 않은 달리기이기 때문에 만약 이 기록을 뺄 경우 그 차이는 더 현격할 것으로 보임 (*Logn Slow Distance주법으로 천천히 러닝 거리를 늘려 달리는 방법)





5km 기록


5km에서의 기록은 좀 더 현격한 발전이 있어 보인다. 단순 수치적으로만 보면 10km의 경우도 첫 기록 대비 약 9분 가량을 줄였고 5km기록은 첫 기록 대비 약 4분 30초 가량을 줄였으니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래 기록 수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느 정도 시점 이후로는 24~25분대를 꾸준히 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5km sub25는 컨디션을 잘 맞추먼 어느 정도는 해볼만한 기록이 된 듯 하다. 특히 5km는 km당 평균 기록이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또한 기록의 표준편차 역시 5km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왠만한 사람들은 모두 그렇겠지만 5km에 더 최적화된 러너가 된 것이다. 이제 한강에서 24분대를 도전해야 할 타이밍인데 애석하게도 마지막 5km 한강 러닝의 기록이 엉망이다.





전반적인 기록과 목표



러닝 기록을 관리하는 앱은 나이키의 NRC를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암밴드로 체결해서 달린다. 이어폰은 끼지 않고 달린다.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하프의 sub2(2시간 이내)와 10km의 sub50(50분 이내) 그리고 1마일 sub7(7분 이내)를 노려보고 있다. 1마일 기록이 근 시일 내에 그나마 가능해 보인다. 저 3가지 기록 가운데 10km sub50이 제일 쉽지 않아 보인다. 나의 계획은 이러하다. 한강에서 젤카야노로 53분대를 안정적으로 진입시킨 후 나이키 퍼포먼스화를 신고 아침 공복 달리기에 초콜렛을 흡입하고 호수 코스를 길막없이 달린다!!! sub50을 위한 모든 조건이 아닐까 싶다. 물론 체중도 한 4~5kg 줄인다면 더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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