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eseung Mun Sep 07. 2016

옥토끼 우주센터 방문기

우주+공룡+로봇+썰매+물대포+토끼의 환상적 앙상블

옥토끼 우주센터에 갔다.


강화도에 있는 옥토끼 우주센터는 서울에서 비교적 우측에 있는 잠실을 기준으로는 편도 1시간 30분 차로 이동해야하는 부담이 다소 있는 거리의 테마 파크와 같은 곳이다.


http://www.oktokki.com/


오래전부터 집사람이 노래를 부르던 옥토끼 우주센터를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옥토끼 우주센터는 일단 유료시설이다. 이 유료의 범주에는 한 가지 특이한 부분에 있는데 아기 및 어린이의 범주를 3단계로 나누어 놓았다.


베이비(24개월 이상~36개월 미만)

유아(36개월 이상~60개월 미만)

소인(60개월 이상~중학생)


아마도 영리 목적의 운영시설이기 때문에 유치원생 중에 나이가 좀 있는 우리나이로 7세의 어린이들에게 높은 과금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해 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우리 네가족은 약 4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내고 입장하였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4만원이 조금 넘는 입장료는 결과적으로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일단 제목이 우주센터이기 때문에 시작은 우주로 시작한다. 입구에는 우주 그리고 토끼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다양한 구조물 들이 있다.







그리고 바로 입장을 하면 가볍게 우주를 받아들이고 우주 체험의 워밍업을 하기 위한 태양계에 대한 자료가 보여진다. 거기에 더하여 입구 쪽에 우주여행에 대한 3D 영화를 보고 나면 워밍업은 끝이다.







1층부터 4층까지는 모두 우주에 대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는데 층 구분은 좀 무의미하다. 그래도 구지 이야기하자면 1층은 다양한 로켓과 우주선에 대한 전시 그리고 직접 타 볼 수 있는 체험기구들이 가득하다.







많은 체험기구들 가운데는 어린이를 위주로 되어 있어서 어른들은 타지 못하는 것도 많은데 3세 정도의 어린아이들이 탈 수 있는 것들도 꽤 있다. 실제로 진행요원들도 곳곳에 있어서 안전하게 체험기구를 탈수 있다. 이 곳에서 한 가지 팁이라면 가능하면 어른들은 6G 중력가속도 체험기구는 타지 않기를 바란다. 굉장한 멀미 유발 기구이다.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1층과 2층은 약간 복층으로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3층으로 가면 우주열차가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타 볼 수 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것 아닌 열차로 보이지만 아이들은 매우 좋아한다. 그리고 다시 4층으로 이동하면 우주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우주인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력 테스트 체험이나 소리의 전달 등에 대한 학습용 공간이 일부 있다.








우주놀이를 다 마치고 나면 식당/매점을 지나 야외로 나올 수 있다. 야외에는 썰매장, 수영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보트를 타고 한바퀴를 돌 수 있는 물길, 공룡의 숲, 물대포공원, 로봇공원 그리고 토끼의성이 있다.




일단 우리는 먼저 보트를 타고 여유롭게 물길을 한 바퀴 돌고 나서 공룡의 숲으로 탐험을 나섰다.






공룡의 숲의 공룡들은 매우 리얼리티가 높다. 일단 공룡들의 크기가 굉장히 크게 만들어져 있고 거기에 공룡의 숲 안에 곳곳에 스피커를 통해 각각의 공룡의 소리들을 재생해 준다. 게다가 꽤 많은 공룡들이 모터들을 통해서 실제 움직임을 가지고 있어서 꽤 작은 어린이들은 공포감을 느낄 수준이다. 마지막으로는 아래 사진과 같이 다른 공룡의 공격을 받아 이 세상을 떠난 공룡의 모습을 너무 리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공룡의 숲의 꼭대기 쯔음에는 새들이 많이 살고 있는 큰 새장이 있기도 하지만 새장은 큰 감동은 없었다. 다시 공룡의 숲을 내려오면 그 아래 작은 모형들이 전시되어있는 공룡 전시관도 자그마하게 있다.











다시 공룡의 숲을 빠져나오면 물길 바로 옆에 로봇공원이 있다. 여기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돌로 만들어진듯한 로봇 동상들이 줄을 서 있다. 그 가운데 로보트 태권V도 있다.







로봇을 열심히 감상하고 나면 그 옆 쪽에 썰매장과 다트장이 있다. 다트장은 1회 5번 시도를 하는데 3,000원을 내는데 풍선을 터뜨린 횟수에 따라서 선물을 준다. 큰 아들이 다섯 번을 다 던져서 자그마치 2개나 풍선을 터뜨려서 기특하게 선물을 받아오기도 했다.


썰매장은 유아용 썰매장과 그 이상의 어린이 및 성인용 썰매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어차피 썰매를 타는 비용이 전체 입장권 비용안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는 물대포장과 토끼의 성이다.


썰매장을 기준으로 보면 공룡의 숲을 지나서 있는 물대포장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은 너무너무 사랑하는 이벤트장이다. 사실 어른이 보기에는 물대포장은 물대포보다는 그 뒤에 있는 콜롬비아호가 더 인상적인데 아이들은 물론 당연히 그렇지 않다. 물대포 버튼만 누르고 있어도 10분, 20분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겁다.







토끼의 성은 성모양의 집을 모형으로 하고 있는 토끼들의 우리이다. 토끼굴도 있는 이 우리 안에서 십여마리가 넘는 토끼들이 서로 옹기종기 살고 있다.그리고 그 앞에서는 주변에 있는 풀을 뜯어와서 토끼에게 풀을 먹이는 수 많은 어린이들이 또한 옹기종기 앉아 있다.











옥토끼 우주센터는 굉장히 넓은 공간 안에 아이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테마인 우주, 공룡, 로봇, 썰매, 토끼, 물대포과 같은 아이템들로 무장한 놀이공원이다. 그 안에서는 우주나 공룡에 대한 지식을 얻기도 하고 썰매나 물대포쏘기, 보트타기와 같은 몸을 움직이는 놀이도 함께 석여 있다. 즉 아이들이 하루를 가득하게 놀고 돌아가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우리 가족 역시 5시간 가량의 시간을 옥토끼 우주센터에서 보냈다.


결과적으로 처음에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이 이런 옥토끼 우주센터를 위해서 한 명 당 약 1만원이 조금 넘는 비용은 그다지 아깝지 않은 금액인 셈이다. 같은 시간을 만약 우리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서 보낸다면 그 비용은 몇 배가 될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역시 훌륭한 놀이공원 시설이지만 옥토끼 우주센터에는 그곳에 없는 유니크한 테마와 아이템이 있다. 그렇기에 또 다시 시간이 난다면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이 바로 '옥토끼 우주센터'이기도 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들이 있다면 시간이 남는 어느 주말 옥토끼 우주센터를 향해 강화도로 떠나보길 권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2년전 Utah 사진을 꺼내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