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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seung Mun Dec 28. 2016

스마트워치와 밴드의 생존 2라운드

그 길은 고난의 길! 생각보다 어두운 미래일 수 있는 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8&aid=0003791852


기어S3가 나왔다. 그리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기어S3에 대한 의견을 보면 애플워치보다 훨씬 세련되고 멋지다는 쪽이 주를 이루며 기어S3가 성공작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이미 아이폰과의 연동이나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삼성페이의 연동 등까지 생각해 보면 기어S3가 거둘 성공은 기어S2의 그것을 넘어서 가히 삼성이 만족을 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않을까 싶다.



비록 이런 성공의 수치들에 초를 치고 싶은 마음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세상은 생각보다 스마트워치와 밴드의 생존에 대해서 무척 관대한 입장을 보여왔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무심코 '지금은 모바일의 시대이니까', 그리고 '스마트폰이 폭풍 성장을 하였으니까' 라는 논리 아래서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의 미래를 너무 희망적으로 관측되지 않았나 싶다. 나는 그런 이유로 좀 더 냉정하게 그 시장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 근간에는


스마트워치는 Stand Alone 형태의 Device가 아니라고 판단되며 기존의 스마트폰에 대한 대체재의 형태가 되지 못한다(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라는 가정이 있다. 그렇다면 그 여러가지 가능성과 추측들을 펼쳐보자.






일단 현상을 한 번 살펴보자.


아래 기사는 지난 10월 말 경에 나온 이 기사를 보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주요 사업자들의 신제품 출시 일정과 관련되어 48%의 시장 축소가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PC 노트북 등이 특정 몇몇 회사의 신제품의 출시에 따라 시장이 반토막이 나는가? 물론 그렇지 않다.


이 현상은 두 가지로 나누어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1. 왜 그렇게 크게 성장해야 하는 시장이 단 두 개의 기업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가?
2. 반토막이 날 수 있는가?



첫번째 현상에 대해서는 다행히도, 이 시장이 아직 기술적 성숙도가 높지 않아서 향후 시장 내 플레이어들이 더 많이 유입될 여지가 있다는 의미이기는 하지만 두 번째 현상을 보면 이 시장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수요 혹은 체력이 높지 않다는 쪽으로 해석 될 수도 있다.


즉 이 시장의 밝게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아직 시장의 선두 그룹이 소수라는 이유로 앞으로 성숙해 나아가며 발전해나갈 미래를 집중하여 볼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시장이 순간적으로 크게 고꾸라지는 현상을 집중하여 볼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277&aid=0003854652






그렇다면 내가 스마트워치 및 스마트밴드의 시장이 그렇게 전도유망하지는 못한지를 생존을 위한 난제 (生存難題) 네 가지로 정리하여 설명해 보겠다.




生存難題 1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못하는 시장)


볼륨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합쳐서 60million 즉 6천만대가 판매되었다는 것이다. 참고로 2011년에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3억대를 돌파했다. 스마트폰에 대한 본격적 판매 시점을 2009년으로 보았을 때 2011년도는 스마트폰 판매 3년차였으며, 스마트워치 및 스마트밴드(Wrist-bands)역시 2014년을 시작점으로 보았을 때 2016년도인 올해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단일 회사의 3년차 스마트폰 판매에 대비하여 20%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경우는 전체 물량 규모가 엄청나게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2009년에서 2015년에 이르는 7년의 구간 동안 평균적으로 2억대의 shipment가 늘어나는 일종의 갭상승을 보였다. 상승률 역시 5년차(2013년)에서 6년차(2017년)으로 넘어가는 구간까지도 30%의 물량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위의 차트에 따르면 스마트 밴드는 겨우 2년차에서 3년차로 넘어가는 구간임에도 30%의 증가율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위의 차트에 따르면 만약에 그 수준의 증가를 보인다면 스마트워치의 2016판매량은 40m 수준이어야 함) 다행히 스마트워치의 경우 30%가 넘는 증가율을 예측하였지만 실상은 2015년도와 2016년도 간의 실제 스마트워치의 Shipment의 YoY(Year-Over-Year)는 큰 하락세이다.







거기에 각각의 플레이어들의 스마트폰 출고량도 들쭉날쭉하다. 친절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결론적으로 스마트워치 및 밴드 시장의 폭발력을 스마트폰에 비교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이미 때늦은 혹은 억지 스러운 생각이며, 그보다 훨씬 낮은 볼륨과 증가세 속에서 스마트 폰 및 업체의 시장은 고착화될 가능성이 보인다. 결국 앞서 보았던 스마트워치 시장이 반토막이 나는 수치에 대한 부분은 업체의 점유율이 10% 이상씩 오락가락하는 현상과 함께 이 시장이 가지고 있는 기초체력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즉 일반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Buying Power가 안정적이지 않은 것이다.






生存難題 2 (용도가 불분명한 존재)


그렇다면 왜 스마트워치와 밴드 시장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커지지 못할까? 사람은 양 팔이 비어 있어서 차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다. 특히 워치나 밴드는 스마트폰과 같이 구태여 들고다니지 않아도 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건 아마도 결국 '지불의사가 없음', '살만한 가치가 없음', '용도의 불분명'으로부터 이야기 되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이 지금처럼 보급되게 된 것은 1. 과거의 휴대폰보다 스마트폰이 쓸모있음과 2. 과거의 일반 휴대폰을 스마트폰이 단순 기능 이외에 휴대성이나 조작성 및 관리 등에서 완벽히 대체할 수 있었다 라는 사실에 있었다. 정말 스마트폰은 기존의 휴대폰들을 거의 완벽히 멸종시키는 수준으로 대체하였다. 스마트폰은 지구상에서 호모사피엔스와 같은 존재이다. 네안데르탈인은 거의 사라졌다.


그렇다면 스마트워치 역시 그런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겠다. 더 먼 미래로 나아가면 개선의 여지가 있겠지만 아직 스마트워치는 원래 손목을 점유하고 있던 시계를 이기지는 못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손목에 그냥 시계를 차고 있다. 손목위의 땅에 대한 헤게모니의 싸움이라면 그건 오히려 영원히 성공하기 어려워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 있을 수도 있다. 스마트워치의 경쟁자가 시계인가 하는 부분 때문이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를 우리는 주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을까? 

몇 가지 살펴보자.



0. 스마트폰의 일부 통신 기능 이관

1. 헬스


첫 두 가지 기능은 위의 두 가지이다. 거기에 꼭 추가되어야 하는 기능이 있다면 아마도 


2. 결제


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결제가 연동되는 속도도 생각보다 느리다. (결제는 스마트워치가 나름 완성형 디바이스로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선결과제일 수 밖에 없다.) 0번의 이유는 실제로 예전에 놓쳤던 많은 부재중 전화들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주었다. 문자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도움도 주었다. 1번의 이유 역시 나의 활동량이 얼마나 되었는지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과거에는 전혀 몰랐던 정보이기 때문에 유용하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40만원의 비용을 지불할 사람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내용을 더 정리해 보자면,


일단 앞의 2가지 현재 기준의 핵심 기능이 필요한 사람의 수요가 휴대폰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수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워치 시장이 폭넓게 확장되기 위하여 (혹은 기능이 폭 넓게 확장되기 위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0번의 이슈는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듯이 스마트워치의 화면을 보고 누르고 확인하는 과정을 동반하기 때문에 스마트워치는 휴대성에서는 훌륭할지 몰라도 정보의 전달력에서는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의 부분적 대체재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A. 시각적 정보, B. 터치형식의 인터랙션, C. 작은 화면 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해결되지 못하면 스마트워치의 기능 확장성은 계속적으로 지적받을 수 밖에 없다. 이미 기어시리즈나 애플워치를 보면 그 화면 안에서 보여 줄 수 있는 굉장히 높은 수준의 UI와 UX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A, B, C의 제약조건을 부숴 버리지 못한다면 혁신적인 발전은 어려워 보인다.  



결국은 이 단계에서 이미 스마트워치와 밴드는 시계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부터 독립을 해야하는 것이 먼저이다. 스마트워치가 별도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꼭 그래야만 한다. 그리고 그러기 우해서는 스마트워치와 밴드는 블루투스 연동의 형태를 벗어나야 한다. 우선 그것부터가 큰 문제이다. 왜냐하면 스마트워치 혹은 밴드라고 할지라도 스마트폰으로부터 완전 분리가 되려면 기능의 분리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블루투스가 아닌 모바일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되어야 하며 그러려면 사람들이 요금제를 지불하는 스마트워치를 구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스마트워치는 구매비용도 올라갈 뿐 아니라 월별 납입 금액이 발생하게 된다. 요즘 같은 글로벌 불경기에 이건 하나의 큰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LTE 버전의 스마트워치 판매 비중을 확인해 보려고 구글을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정확한 수치 데이터를 찾기 어려웠다.)






生存難題 3 (Eco System의 일부 붕궤)


업체가 무너지고 있다.


최근 핏빗이 경쟁사인 조본에 대한 소송을 철회하였다. 그 이유는 조본이 경쟁사로서의 힘을 잃었기 때문이기 떄문이다. 실제로 조본은 여러가지 부분에서 흔들리고 있어 보인다. 스마트밴드의 영역 뿐 아니라 강점을 가지고 있던 블루투스 스피커 쪽도 위기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0&aid=0002566628



E잉크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좀 더 간편한 스마트밴드를 지향했던 페블 역시 핏빗에게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421&aid=0002445906



국내에서도 LG가 어베인 시리즈를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 결과가 신통치 않아 지속적인 차기작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렵지 않나 싶다.


이런 현상의 결론은 간단하다. 앞으로 우리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시장에서 다양성이나 다채로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지속적이고 치열한 경쟁의 결과라기 보다는 피어보지도 못한 꽃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페블과 조본의 레이스 탈락은 나에게 노키아와 모토롤라 혹은 블랙베리의 몰락과는 다르게 비춰진다. 노키아와 모토롤라, 블랙베리는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둬보고 열집차이의 패배를 당한 것이라면 페블과 조본은 열수 혹은 스무수 남짓 바둑알을 놓다가 돌을 던진것과 같다.


다른 한 편으로는 물론 이 시장이 애초부터 다양성이 필요 없던 시장이었을까를 고민해 볼 필요도 있겠지만 어쨋든 플레이어들이 나자빠지는 시장을 좋게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生存難題 4 (향후 구매 유발 가능성 및 요인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떤 특별한 방법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까?


일단 가격을 살펴보자.


스마트밴드의 경우는 이미 가격이 바닥권이다. 샤오미를 시작으로 하여 대부분의 스마트밴드들은 한자리수 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다르다. 그들은 쿨하게 살 수 있는 가격의 선을 넘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워치의 공급가격을 낮출 수 있을까?


그게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떠오른다. 일단 첫째는 스마트워치에 들어가는 IT부품들이 형태상 부품 공유가 어렵다는 것이다. 스마트워치는 원형 또는 둥근 사각형의 폼팩터 안에 그 형태에 맞는 디스플레이와 보드 개발이 되어 있을텐데 이렇게 특별하게 제작된 기구와 제품의 특성으로 인하여 굉장히 타 제품과 호환되기 쉬운 부품을 만들고 타 기기와 공유하는 형태가 어려워 보인다. 즉 스마트워치나 밴드의 부품들은 오로지 하나의 특정 제품을 위해 발주될 것이다. 그렇다면 발주의 양이 커지기 어렵고 결국 원가 절감의 한계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는 시계 혹은 팔목의 밴드로서 이 제품들은 마감 품질이 필수적으로 좋아야 한다. 항상 눈에 보이지는 않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항상 눈에 보이는 시계 혹은 밴드의 특성과 시계이며 밴드이기 때문에 24시간 몸에 붙어 있을 수 있다는 디바이스적인 특성은 그 필요성을 가늠게 한다. 결국 마감 품질을 높이는 것은 돈이 투여되는 부분이다.


결국 비싸면 사지 않게 될 것이고 스마트워치는 파격적으로 저렴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프로모션 등을 통한 구매비용 절감은 논의하지 않겠다.)





화면 크기에 대한 다른 가정을 하나 해보자. 화면이 넓어져서 정보전달력이 좋아져서 사람들이 이런 류의 디바이스들을 구매할 확율말이다.


사실 과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손에 딱 맞는 폰이 적당하고 잘 판매될 것이라는 가정이 있었다. 그리고 그 가정은 매우 강력하였다. 그 가정이 얼마나 강력하였는지를 보자면 아이폰 5를 보면 될 것이다. 다른 제조사들이 모두 화면을 키우고 있을때 아이폰은 스티브잡스의 신념에 기대어 화면을 키우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아이폰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들의 화면이 커져버렸다. 남여노소 할 것없이 이제는 5인치 수준의 화면이 있는 폰을 가지고 다닌다.


이런 흐름이 스마트워치나 밴드에도 적용 가능할까? 난 아니라고 본다. 일반 앞서 이야기 했듯이 스마트워치가 24시간 손목에 올려져 있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내 의도에 따라 손에 파지하는 스마트폰과 사용되는 Journey가 다르다. 내가 필요로 할때 꺼내쓰는 스마트폰은 좀 크더라도 불편을 감내할 수 있지만 내 몸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스마트워치는 그러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런 가정이 맞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이미 사람들은 삼성에서 새롭게 출시한 기어S3는 전작에 비해서 직경이 커진것으로 알려져 남성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 반대로 기어S2는 직경이 작기 때문에 여자에게도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 한다. 실제로 일반 시계의 경우도 39mm이상의 직경은 대부분 남자가 착용하고 33혹은 30mm 수준의 시계는 대부분 여자가 착용하는 시계로 통용된다. 그런데 겨우 정보를 더 보여주겠다고 45mm수준 혹은 그보다 더 큰 스마트워치를 만들게 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거워할 것이다.


결국 사람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기 위하여 화면을 키우고 판매를 늘리는 전략은 스마트폰에서는 유효했지만 스마트워치에서는 어려워 보인다.



마지막 가정은 배터리에 대한 부분이다. 배터리 지속 시간을 크게 늘리면 구매자가 늘어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나는 다행히도 이 부분은 가장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가정이지만 역시나 지난 2년간 큰 혁신이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다. 한가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지난 오랜 세월동안 스마트폰의 배터리 시간이 늘어난 것은 배터리 크기 자체가 커지고 용량이 커진 것에 대한 부분이지 배터리 혁신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추가적인 예측들



그럼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의 시장은 망한 것일까?


당연히 그렇지는 않다. 일단 일시적으로 불안정한 시장의 상황을 유지하면서 출고량은 서서히 늘다가 정체기에 빠르게 접어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출구 즉 스마트워치와 밴드의 빅뱅은 AI의 완벽한 적용과 Voice Command의 인식율 증가로 인해 화면을 마주보는 Device 면대면(面對面) 커뮤니케이션의 형태가 획기적으로 뒤바뀌게 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그 이전에는 위에 이야기 한 수 많은 문제들이 그들의 미래를 가로막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및 밴드의 상호관계에 대해서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더더욱이 관련산업의 관계자라면 어느 정도의 시점까지 스마트워치와 밴드의 경우는 시각적 소통의 중요도가 떨어지는 미취학아동 층이나 운동매니아 그리고 제조사 브랜드의 광적인 홀릭들에게 한정되어 있어 보인다.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가 혁신되기 전에는 스마트폰의 역할을 완전히 빼앗을 일은 없다.




또 한가지 궁금해지는 점은 스마트워치와 밴드는 영원히 그렇게 서로 다른 제품 군으로 분류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이 둘의 관계에 대한 미래를 예측해 보기 위해 비슷해 보이는 두 가지 유형의 대조군을 생각해 보았다. 


그 하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다. 이 둘은 과거 독립된 제품 군으로 분류되었고 아직도 그렇다. 그 둘은 동일한 부품 호환이 된다. 운영체제도 동일하다. 하지만 화면의 크기라는 단 하나의 요소가 둘의 UX를 갈라놓았다. 요즘들어서는 점점 태블릿의 용도는 줄어들고 판매량도 감소세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태블릿은 기본적으로 넓은 스크린의 환경을 지향하는 목적에 따라 교육 시장 등으로 특화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휴대폰과 PCS/시티폰이다. 이 둘은 제품의 크기가 거의 유사했고 사용목적도 동일하였지만 가격적 차이나 일부 기술적차이가 있었다. 결국 휴대폰이 나머지 둘을 모두 집어 삼켰다.


이렇게 비교해보면 스마트밴드와 워치의 미래는 좀 더 쉽게 예측이 가능해 보인다. 그 둘은 휴대폰과 PCS/시티폰의 관계에 더 가까워 보인다. 제품의 설계적 특성이 유사하고 부품호환이 가능한 것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제품의 외관적 특징과 사용목적이 비슷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에게 통합될 것이다. 다만 그 가격이 하향평준화되어 스마트워치의 구매에 있어서 허들이 낮아진다면 말이다. 시티폰이나 PCS 모두 처음의 강점은 운영비가 저렴하다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휴대폰이 보조금 등으로 그 부분을 상쇄하여 버렸다. 그런 요소들이 유사하게 동작하여 준다면 스마트워치와 밴드는 쉽게 하나의 시장으로 합쳐질 것이다.






나름 스마트워치와 밴드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자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논리적 근거를 만들어 보았지만 이것이 그들의 미래를 예단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여러가지로 논의되지 못하였던 부분들을 이야기함으로 인해서 미래 IT생태계의 중심이 될지도 모르는 디바이스의 미래를 논해보고 싶었다. 어쨋든 그 미래에 국내의 제조 및 서비스 업체들이 글로벌의 중심에 서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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