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도 이제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CJ에서 매년 진행하는 슈퍼레이스가 또 다시 시작되었다. 그 시작으로 용인의 에버랜드 옆의 스피드웨이에서 4월 16일 그 첫번째 결승전이 있었다.
그 곳에는 어떤 재미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일단 행사는 일요일에 있었고 서울에서 용인 에버랜드까지 가는데는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용인 스피드웨이의 경우 과거 이건희 회장의 자동차에 대한 욕구를 담아놓은 보물단지와 같은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이곳이 CJ 슈퍼레이스와 같은 행사에도 오픈되어 공개되고 있다고 한다.
스피드웨이로 가려면 에버랜드의 여러곳의 주차장 가운데 아무데나 차를 주차한 후 셔틀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 정문에서 내린 후 에버랜드의 반대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횡단보도로 길을 하나 건너야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입구에 다다르자 이미 연습 주행을 하고 있는 차량의 엔진음이 들리고 곳곳에서 CJ 슈퍼레이스를 알리는 깃발이 우뚝 솟아 있다.
아래와 같은 입구를 지나니 경기장이 보이는 관람석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토끼굴과 같은 지하보도를 지나면 행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행사장 안에는 자동차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나 (어른용, 아이용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기념품 및 먹거리 판매점들이 있었다.
일단 입장 티켓은 손목에 붙여 놓는 아래와 같은 타입과 오피셜 인원등을 위한 목걸이 타입으로 분류되어 있다.
행사장 중앙에는 슈퍼카인 애스턴마틴과 맥라렌이 서 있었다. 일단 맥라렌은 650S였고 애스턴마틴은 3대나 전시되어 있었다. 차라리 맥라렌 570을 한대 더 전시하고 애스턴마틴을 2개 전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쉐보레에서는 전기차를 전시해 놓았다.
또한 보쉬와 같이 부품 및 공구 업체들에서도 많은 전시를 해 놓았다.
행사장 쪽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다보니 '그리드인'시간이 되었다. 그리드인이란 써킷에 당일 경기를 진행할 차들을 도열해 놓고 레이서, 레이싱걸들이 함께 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다. 한 마디로 팬 서비스의 시간인 것이다.
아반떼와 캐딜락과 젠쿱, 크루즈 등이 있었다. (그리고 기타 GT 차량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에서 가장 볼만했던 차량은 캐딜락이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ATS-V모델에 튠업과 바디킷을 한 것으로 보이는 캐딜락 모델은 꽤 멋진 자체를 뽐내고 있었다.
경기는 총 3가지 레이스로 진행되었다.
현대 아반떼컵
캐딜락 6000클래스
ASA GT클래스
아반떼 경기의 경우는 개인참여도 많은 경기였다. 아무래도 차량 급이 높지 않아서 속도감은 낮았고 처음 선두권을 유지한 차량들이 포디움에 올랐다.
캐릭락 6000클래스는 이보다는 더 박진감 넘쳤는데 일단 엔진음과 타이어음의 수준이 달라서 관람석 쪽의 땅이 울리는 수준이었다. 특히 처음 레이싱이 시작될때 캐딜락 수십대가 일제히 엑셀레이터를 전개하는 순간의 굉음은 매우 멋이 있었다.
그리고 그만큼 아반떼에 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만큼 몇 대의 차량은 사고가 나서 리타이어를 하였다.
6000클래스의 마지막 순간은 영상에 담아 보았다.
즐거운 레이싱의 열기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지만
이내 더운 날씨에 지친 어린이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우리 일행은 GT클래스를 보지 못하고 용인 스피드웨이를 나왔다.
어쨋든 하루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게 해 준 이번 슈퍼레이스 경기를 되돌아보면,
- 레이스라는 종목의 특성상 현장감이 중요한데 현장감은 경기차량의 엔진 배기량과 직결되더라
- 차급이 동일하여 엔진과 서스펜션 등 스펙이 동일하다보니 역전이 잘 벌어지지 않는 느낌도 조금 있더라
- 하지만 그럼에도 내 앞에 차량들이 슝슝 지나가면 이유없이 즐겁더라
- 그런데 오랜 시간을 보내기에는 먹고 쉴만한 장소가 넓지 않더라
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쨋든 살면서 꼭 한 번 가 볼 가치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