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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seung Mun May 30. 2017

무창포 여행기

여름의 향기 앞에서 서해안을 방문하기~

무창포에 다녀왔다. 이제 막 여름으로 진입하려는 계절의 문턱 앞에 서해안은 매우 좋은 여행지이다. 바다와 갯벌 그리고 바다에서 먹어야 더 제맛인 먹을거리까지,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지인들이 이미 무창포를 다녀온 기록들은 무창포를 더 탐나게 한다.


거기에 큰 아이의 학교 친구가 먼저 예약했다는 숙소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수영장이 있으니 더 안성맞춤이다.



송파에서 출발한 우리는 양재쪽으로 가서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서해안으로 연결되는 경로로 이동하였다. 이동시간은 약 2시간 40분 가량~


무창포로 들어와 처음한 것은 먹는 것이다. 바지락 칼국수는 가격도 비싸지 않으면서 동시에 바닷가에 왔음을 느끼게 해주는 매우 좋은 음식이다. 일단 후루룩을 시전한다.








숙소는 비체팰리스이다.


http://www.beachepalace.co.kr/bp/kor/index.do


용평리조트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비체팰리스는 숙소자체의 시설이 매우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어린이 (특히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에게까지는 꽤 괜찮은 수영장이다.)들을 위한 수영장과 어른들이 좋아할 수 있는 사우나가 있고, 대부분의 숙소가 오션뷰인 점은 매우 인상적이고 바로 해변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선셋을 보기 너무 좋고 해변에서 놀이가 바로 가능하다는 장점들이 있다.





숙소의 시설은 마루에 퀸사이즈 침대와 방이 하나 있고 주방이 마루와 다 터져 있는 구조는 여러명이 놀기에 참 좋은 구조이다.





건물의 뒷편도 뷰가 나쁘지는 않다.




저녁이 되어 회를 뜨러 갔다. 숙소의 근처에 차를 타고 5분정도 가면 바로 수산시장이 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총각수산 (아쉽게도 총각님은 유부남이 되셨다고 한다! 그래도 좋다.) 우린 부담없는 광어를 큼직한 아이로 하나 하고 매운탕거리까지 가지고 숙소로 들어갔다. 참고로 매운탕에 넣을 야채?나 초장 등은 앞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판매한다! 총각수산은 회도 매우 잘 뜨시고 아주 추천할만한 집이다!





그리고 뱃속에 회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해가 진다.








자 이제 바다다!





바다에서 조개를 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우리 집사람은 다이소에서 엄청나게 많은 공구들을 구매하였으나 우리의 전리품에 조개는 거의 없었다. 우리가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꼬마 꽃게와 쏙.. 그리고 불가사리 정도이다. (불가사리는 조금 신기했다.)





저 멀리에서는 뭔가 수산물을 팔것같은 파라솔들이 등장한다.






아이들은 작업중~








원래는 바다가 열리는 길이 있어서 그곳을 통해서 섬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무창포의 매력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런것 보다는 갯벌에서 채취활동을 하는 것이 어린이들의 기호에 더 맞기 때문에 구지 그건 시도하지 않았다. 뭐 그게 아니라도 충분히 재미 있었으니까!



마지막으로 이 여행에 있어서 한 가지 실책이 있었다면 그건 돌아오는 길에 그날이 토요일이었음에도 다시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를 탔다는 것이다. 그래서 터널안에서 한시간 반을 있었다는 점만 빼면 모두 좋았다. 다음에 혹시 다시 무창포에 가게 된다면 꼭 서해안의 끝에서 강남순환을 타지 않고 성산대교 앞으로 가기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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