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eseung Mun May 15. 2017

맛집탐방_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에서의 런치

오래된 압구정의 맛집 들르기

압구정에는 맛집이 많다. 물론 그 맛집들이 대부분 코스요리를 동반하는 고가의 레스토랑들이지만 말이다.


압구정에 그 많은 고급 레스토랑들도 흥망성쇠를 거듭하곤하는데 손님이 많고 잘되는 것 같은 곳도 어느새 가면 사라져 있기도 하고 혹은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떠오르는 곳도 있다. 그 가운데 단연 오랜 기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도 몇 곳 있는데 보나세라가 대표적이고 살바토레쿠오모도 빼 놓을 수 없다.


그 가운데 코스는 아니지만 맛있는 음식과 샐러드 뷔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살바토레 쿠오모에 들러보았다.








살바토레 쿠오모의 런치는 아래와 같다.


주 메뉴인 4가지 메뉴는 2만 8천원에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5천원에서 8천원 정도의 돈을 더 내면 추가로 4개의 피자와 3개의 파스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살바토레 쿠오모의 대표 메뉴엔 D.O.C피자는 추가금을 내야 선택가능한 메뉴이다. 이때문에 아마도 많은 손님들이 추가금을 내고 메뉴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우리 일행 다섯명 D.O.C피자, 디아볼로 피자, 봉골레 두개, 푸칠리 하나를 주문하였다.







샐러드바는 간결하면서 충분하다. 사실 이런식으로 런치에 제공되는 뷔페형 런치의 경우 나름 많은 종류를 제공하지만 정작 먹을게 없는 경우도 있는데 살바토레쿠오모의 런치 샐러드 뷔페는 가지수가 많지 않으면서도 알차게 짜여져 있는 뷔페였다.







살바토레쿠오모가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엠즈푸드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어서 그런지 매일유업의 리코타 치즈가 있고 이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메인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제 맛있게 냠냠하면된다.

각각에 대한 평을 작게 해보자면


D.O.C피자: 역시 대표메뉴, 맛있다.

디아볼로피자: 무난하다. D.O.C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피자

봉골레 두개: 알단테의 무난한 파스타, 다만 두 개의 봉골레가 서로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듯?

푸칠리 하나: 양이적다. 역시 알단테, 소스와의 어우러짐은 좋다.







왠지 모르게 코스로 즐기는 식사는 딱딱하다. 그런면에서 편하게 마음껏 떠들며 먹기에는 살바토레 쿠오모 같은 스타일이 더 좋다. 식사 자체가 더 고급질 수는 없지만 살바토레쿠오모는 충분히 나쁘지 않다.


그리고 살짝 잠시 유럽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주변 경관도 퀸마마 마켓과 현대카드 라이브러리가 있어서 그런듯 하다. 거기에 손님을 맞을때나 오더가 들어갈때 아마 이태리어로 추정되는 말들을 쿠오모의 직원들이 연신 밷어내는데 그런 부분들이 또 잠시나마 한국이 아닌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그런 부분들에는 굉장히 허세적인 느낌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혹시 압구정에서 무겁지 않으면서도 즐겁고 맛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살바토레쿠오모를 추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