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eseung Mun Dec 23. 2015

가로수길에 등장한 거대한 기어S2

거리와 IT의 만남과 나의 잡담

그야말로 연말이다.


원래 어느 순간 이후로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난 이후로) 연말에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번화가에 가지 않게 되었는데, 개인적인 일이 아닌 업무적인 일로 가로수길에 들렀다가 인상 깊어 보이는 사진을 몇 가지 찍었다.




아래 사진은 원래는 커피 스미스의 사진이다. 커피 스미스 매장은 가로수길에 있는 커피집들 가운데에서 거의 가장 큰 규모를 가장하는데 그런 커피 스미스가 아래 사진처럼 통크게 삼성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모양이다.







먼저 당연히 사람들의 눈높이보다 조금 높은 곳에 위치시킨 대형 기어S2가 보이고 기어 S2를 둘러 싸고 있는 건물이 외벽 역시 이번에 덧데어 진 모습이다.


한편 마치 선물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좌측 상단과 우측 하단에 선물 포장 끈과 같은 띠 형태로 Samsung Gear S2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정면에서 보니 이 기어S2가 스포츠 모델이 아니라 클래식 모델임을 알 수가 있다. 다이얼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원래 기어S2를 손목에 올렸을때도 느꼈지만 기어S2의 강점은 화면의 바탕색을 단일 색 (그것도 세련된 색채감으로) 사용하여 사용자의 주목도를 높혔는데, 이런 화면 디자인은 위의 사진과 같이 광고 디스플레이로서 전시를 할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시계 안에 시계가 보이는 이미지도 인상적이다.



기어S2가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알려진 가로수길에 우뚝 서 있는 것은 스마트 디바이스의 영역 변경을 잘 알려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4~5년 전이라면 스마트폰이 서 있었어야 하는 자리들에 (예를 들어 옥외광고도 그러하다. 우리는 IT의 지형 변화를 길에서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나의 한 지인 분이 가볍게 적은 글에서 조만간에 샤오미 같은 중국업체가 기어S2와 유사한 제품을 10만원 이내로 내 놓지 않겠냐는 내용이 떠올랐다. 삼성이든 LG이든 이렇게 조금씩 붐을 조성하고 있는 IoT등의 영역에서도 빠르게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 스마트워치를 공격적으로 알리는 마케팅들이 남 좋은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 가로수 길에서 볼 수 있는 IT에 관한 볼거리는 기어S2의 조형물만은 아니다. 라인 카페&스토어는 더 일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며 동시에 일반적인 캐릭터 샵으로 볼 수도 있지만 결국 라인이라는 IT서비스의 충성도를 올리기 위한 거점 마케팅이다. 그리고 실제로 방문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다.







가로수길을 한바퀴 쭉 돌다가 요즘 대세라고 하는 조말론 매장도 잠시 들렀다. 그렇게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 가로수길에서 IT산업에 대한 생각에 잠시 취하고 또 향수냄새에 잠시 취해보았다.


아무쪼록 대한민국 IT산업 2016년도 화이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