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eseung Mun Sep 22. 2015

IT회사들의 각자 해피한 시나리오

이대로 되면 각자 얼마나 좋을까

삼성

기어S2가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날개 돋히듯이 팔린다. 덕분에 사람들이 타이젠이 뭔지 조금씩 알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삼성은 역시 숫자 '2'에 강한 콩라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매출과 시장점유율만은 1등이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삼성의 독보적인 산업 수직계열화의 힘이 빛을 발한다.



큰 돈들여 사온 삼성페이가 더 큰 돈을 가져온다. 그덕에 사람들이 삼성을 소프트웨어 회사로도 인식한다. 심지어 삼성전자 임원들도 삼성을 소프트웨어 회사로 인식한다.




엘지

넥서스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 번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특히 같이 나온 화웨이는 엘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주식 말고 다른 LG관련 기사들이 신문을 도배한다. 후면키를 없애는 시도가 후면키 매니아들에게도 호평을 받는다. 단통법의 규제에 벗어나는 출시 18개월 이상의 스마트폰 들에서 엄청난 수익이 발생한다.



구글이 그때 그냥 엘지를 인수할걸 이라고 후회한다. 심지어 주식 가격이 두 자리수의 숫자로 회복된다.




애플

중국 사람들이 에르메스를 본격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잊혀져가는 줄 알았던 아이패드가 키보드 그리고 애플펜슬과 함께 노트북 시장을 공략한다. 위로는 맥북이 아래로는 아이패드가 있는 현실에 HP, 레노버나 델은 더욱 슬퍼진다. 덕분에 하락하던 주가는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샤오미는 중국에서만 강자이고 삼성은 한국에서만 강자이다.



그런데 단통법 덕분에 애플도 계속 한국에서 강자가 된다.




구글

abc순서로 회사를 분사할때마다 회사의 전체 규모도 급격히 성장한다. abc하면 초콜렛보다 미국의 IT회사가 먼저 떠오른다.



새로 바뀐 구글의 로고는 가볍기만 한게 아니라 예뻐 보이기 까지 한다.

모바일 광고의 시장에서 페이스북을 뿌리지고 견고한 수익 구조를 확고히하는데 프로젝트 룬까지 성공시켜 돈과 명예를 한 손에 쥐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슨 브라우저를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이름이 뭔지 기억이 안난다.

매거진의 이전글 bb-8과 페퍼(Pepper)의 사이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