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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쉐어 Mar 18. 2020

노트바Live | 상상보다 재미있는 랜선 커뮤니티

중간 후기를 들려드려요 !


랜선 글쓰기 커뮤니티

오프라인 못지않은 끈끈함


랜선 노트바 Live 1기, 요즘 분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지난 체험판 이벤트로 그 가능성은 충분히 점쳤지만, 실제로 하지만 실제로 이 정도로 재미있고 잘 구현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우선 Togetherness가 일어납니다. 오프라인만의 매력이 있겠지만, 모바일로 만나는 세상도 못지않습니다.


요즘 너무 화상 회의 시스템이 잘되어 있습니다. 목소리가 거의 딜레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1 대 1, 1대 다,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합니다. 같은 음악과 화면도 공유하면서 내 공간에 혼자 있으면서, 화면 넘어 상대방과 정말 함께 있는 기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직은 살짝 어색했던 1회 모임


총 10회의 온라인 노트바 중에 5회가 지났을 뿐인데, 참가자들은 서로 정이 들었습니다. 나누는 이야기도 훨씬 깊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의 후기도 100% 만족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한 주를 정리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시간이라고요! 이 시간이 모두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그럼 요즘 핫한 랜선 노트바 Live의 중간 후기를 들어봅니다.




무엇보다 함께 쓰고,

프라이빗하게 나누는

시간 자체가 너무 좋습니다.


우리는 1주일에 1-2번 약속을 정하고 화상 채팅에서 만납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접속하면 정겹게 안부를 묻습니다. 전체 멤버는 15명이지만, 평균적으로 10~12명이 접속합니다. Intro에선 함께 음악도 듣고, 간단히 몸을 흔들기도 합니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각자 가지고 있는 '다이빙 노트'를 꺼내듭니다. 다이빙 노트는 내 안으로 조금씩 다이빙해보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문답 노트입니다. <Me & Death>, <Work & Life>, <Love & Travel>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각각의 질문을 씁니다. 약속된 시간 동안 우리는 함께, 또 오롯이 혼자 종이 위로 나를 천천히 쏟아냅니다. 고요한 글쓰기 시간이 끝나면, 서로 어떤 생각을 했는지 프라이빗하게 1:1로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좋은 인생 대화로

복잡했던 '내'가 정돈됩니다.


질문 장인 라이프쉐어가 준비한 좋은 인생의 질문에 따라 나를 써 내려갑니다. 정돈 안된 채로 토해낸 글들이 상대와 대화를 나누며 정돈됩니다. 글을 쓰며 울었다는 분도 계시고, 오랜만에 아주 좋은 시간을 가졌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세요.



참가자들은 그날 함께 썼던 다이빙 노트 일부를 이렇게 공유합니다. 프라이버시는 나오지 않도록 가려서 찍습니다.



글을 나누는 1:1 대화를 마쳤을 때는 상대와 마치 동기와 같은 '정'을 느끼게 됩니다. 화상 채팅이지만, 이제 이질감은 전혀 없습니다. 같은 질문에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듣는 즐거움도 상당히 큽니다.




다양한 지역, 연령


기획자로서 가장 즐거운 점은 '노트바 Live'에서는 정말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경남 진주, 일산, 동탄, 분당, 사당, 성수, 경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참가자들이 접속합니다. 전국, 더불어 전 계가 하나 된 기분이 듭니다.


저녁 10시, 아이를 재우고 접속하시는 전업주부. 재택근무로 지친 팀장님, 진로 고민이 많은 10대20, 30대 직장인 등등 정말 다양합니다.




사실 아이를 키우고 계신 참가자분은 웬만해서는 이런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는 참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동탄에 사는 직장인만 해도 서울에서 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란 보통 일이 아니죠. 이렇게 온라인이 아니었으면 만나기 어려웠던 분들을 만나는 것이 정말 찡-하게 반갑습니다.


모두 라이프쉐어를 오랫동안 팔로우 하셨던 분들이시더라고요. 하지만 늘 가고 싶었지만, 가정과 거주지 때문에 참여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기회가 너무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부분이 온라인으로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어딘가 찡하기도 하고요.




오히려 아날로그


점점 친해진 우리는 4회차 노트바에서 함께 춤을 췄습니다. 우연히 듣고 있던 서태지의 음악이 그대로 공유되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춤을 췄습니다. 그런데 다들 조금씩 각자 방에서 몸을 흔들며 즐겁게 음악을 나눴습니다.


서태지를 전혀 모르는 참가자부터, 너무나 서태지 세대인 지금의 40대 참가자분들까지 모두가 신이 났습니다. 진행을 참 깐 미루고 이번엔 이승철 노래를 틀었습니다. 다들 흥신 흥왕!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노트바 Live'는 청취자와 함께 친해지는 보이는 라디오가 된 기분입니다.


초 디지털 기반의 프로그램인데, 점점 더 아날로그 한 정취가 강하게 풍기는 이유는 뭘까요. 어릴 때 라디오를 듣고 자란 세대들에게는 한품에 풍겨오는 떨어져 있지만 '함께'란 정서가 있습니다.


노트바 Live의 진행자의 시선


음악, DJ, 글쓰기 이런 활동들이화상 채팅에서도 예전의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앞으로 기대하는 점


최근 회원분들과 함께 노트바 Live에서 간단한 호흡 명상을 진행했습니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나를 돌보고, 잠시 동안만이라도 뇌를 쉬게 하는 이완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명상도 실시간 모바일로 '함께'란 가치를 놓치지 않으며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제 많이 친해진 5회차 모습, 명상 진행 후 나마스테


이 경험들을 쌓아,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실시간 프로그램을 기획해볼 예정입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에 퍼져있는 많은 사람들과 라이프쉐어하는 그날을 꿈꿔보겠습니다.


내 감정을 체크하고, 평소 하지 못했던 질문과 대화로 나를 해소합니다. 그 결과 '나'는 조금 더 편안하고 용기 있어집니다. 


멋진 교감 뒤엔 나를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지지해 주는 친구를 얻게 됩니다. 이 즐거운 라이프쉐어의 라이프 스타일을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라이프쉐어가 조금씩 만들어가겠습니다.


노트바 Live  중간 만족도 조사
노트바 Live 중간 만족도 조사




곧 2기 모집도 진행하겠습니다 :)
이 일이 매우 행복합니다.
- 라이프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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