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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쉐어 Oct 15. 2020

[모집/후기] 서울숲 '걷기 라이프쉐어'

움직임 X 라이프쉐어의 출발

워킹 라이프쉐어 Vol2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서울숲.

우비를 쓴 수상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라이프쉐어 역사상 최초의

'움직임 라이프쉐어'가 있었던 날입니다.

바로 <Walking Life Share Vol.1>이었는데요.


이날 정말 재미있었어요.

빗속에서 걷고 뛰고 춤추고,

모두 하나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킁킁!

서울숲은 비가 와서 향기가 더 살아났어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가 좀처럼 그치지가 않자

라이프쉐어 참가자들은 그냥 신발을 벗고

맨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멋쟁이들!



초면에 만나자마자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맨발로 걷는 인연이 얼마나 있을까요?



하지만 덕분에 금방 동지애(?)가 생겼어요.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점차 신체 부위를 터치하는 움직임 워크숍도

스스럼이 없었어요. 



사람이 주는 '온기'가 너무 좋아요!


오히려 사람에게 받는

'온기'가 이렇게 좋은 거였냐며


추위로 굳은 몸을 서로의

컨택으로 조금씩 녹였어요.


걸으며 느끼는 발의 촉감

숲의 향기

낯선 사람의 온도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많이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가까워진 상태로

깊은 대화를 나눠볼 차례입니다.


참가자들은 마음에 끌리는

<라이프쉐어 대화카드>를 뽑습니다. 


그리고 낯선 사람과 함께 질문을 주고받으며

오랜만에 나의 내면을 들여다봅니다. 


'지금 무엇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나요?'



처음 보는 사람인데 왜 이리 이야기가 잘 통하죠?


깊은 대화의 시간이 찾아왔어요.

누군가는 앉아서 대화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한참을 걷기도 했습니다.




각자가 가진 삶의 고민들, 걱정들

정리안 된 감정들

오늘은 빗속에서 거리낄 것 없이 털어놓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처음 본 사람들인데

우린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이상하게 마음이 놓입니다.



이번에는 혼자 걷는 시간이에요.


대화에서, 몸에서 각자 만난

자기만의 질문들을 안고

그냥 혼자 걸었어요.



걸으며 대지에 촉감을 느끼고,

숲의 향기를 맡았습니다.


공기가 코와 몸을 통해 번져나가고,

천천히 무릎에서 발이 움직이는 걸 느끼며

내 감정의 변화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니,

마음도 많이 가벼워집니다. 


걷다 보니 우리는

마지막 세션 무대인 중앙 광장에 도착했어요.


완전히 이완된 참가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뛰기 시작했어요.


아이처럼 소리치고, 구르고,

장난치고, 춤추고,

서로를 안기 웃기 시작했어요.



참가자들 실제 후기




첫 워킹 라이프쉐어 Walking Life Share는

그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 빗속의 춤을 함께 추고,

맥주 한 캔을 깔끔하게 딱 마시고 헤어졌어요.


나이, 직업, 누군지 전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묻지 않아요.

서로의 에너지, 따뜻함으로 충분히 교감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워킹 라이프쉐어> 직후에 남긴 엽서


가볍게 산책으로 시작해

뜨거운 포옹으로 끝났던 <워킹 라이프쉐어>는

두 번째 시간을 기다라고 있습니다. 


<워킹 라이프쉐어 vol2>는 

2020년 11월 1일 아침 8시 30분에 서울숲에서 열립니다.


호스트 '낭만'님이 직접 작업하신 포스터


아무도 없는 아침,

청초하고 푸른 숲에서

다시 한번 천천히 걷고 나를 느껴봐요.


라이프쉐어 '낭만' 호스트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워킹 라이프쉐어 vol2> 신청 자세히 보기 :

https://www.lifeshare.kr/lifeshare_program/?idx=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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