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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라이프쉐어 Jul 13. 2018

[후기] 라이프쉐어 캠프 '혼자를 꿈꾸는 사람들'

6월의 라이프쉐어 1인 기업가 특집. 후기를 남깁니다.

캠프가 시작되기 전 고요한 숙소

6월의 라이프쉐어 '혼자를 꿈꾸는 사람들'의 후기를 남겨봅니다 :)

이번 라이프쉐어 캠프는
일인 기업가와 프리랜서를 위한 캠프라고 하는데요.

캠프 참가자를 기다리는 호스트 초롱의 모습이 오늘따라 약간 고독해 보이네요.
하지만 공간이 그런 그를 아주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는데요.
이곳은 어딜까요?

라이프쉐어의 멋진 협찬사 아트래블, 제주맥주

하얗고 깔끔한 침구에 빈티지 가구,
한 송이 흰 꽃이 너무 잘 어울리는 이곳은
북유럽의 느낌과 전통의 느낌이 적절하게 혼합되어
더욱 쾌적한 느낌을 주는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비즈니스 하우스입니다.

혼자 조용히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동안,
체크인 시간인 3시가 되자 참가자들이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원래 이렇게 조금 뻘쭘해요 ㅎ

하지만 시작은 다소 낯설지 모르나.
결국엔 모두 라이프셰어와 함께하는 1박 2일을 푹 즐기고
많이 풀어져서 돌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참가자들이 하나둘 입을 열기 시작해요.
나이와 직장 이름을 숨긴 채로 자신의 취향과 생각들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아까 그렇게 시크하던 분들 모두 어디 갔죠?
말을 하니 모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순식간에 캠프 장에 공감의 온기가 감돌았어요.

게다가 직업은 다들 왜 이리 다양한지요.
건축가, 배우, 시민운동가, 교육업 종사자, 미용, 디자이너 등
한 분도 겹치는 직업이 없었습니다.

과연 이분들과 함께하는 1박 2일,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요?
자기소개를 마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워진 공기로

기대반 설렘반 작은 여행을 떠납니다.

작은 여행을 떠납니다.

조금은 선선해진 마포구 성산동의 거리를 걸어
우리는 동네 사람들이 다들 엄지를 치켜세운다는 맛 집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직장이 몰려있는 성산동은
홍대, 합정, 상수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은
숨겨진 보석 같은 동네에요.

걸어서 망원시장도, 연남동도 가뿐히 갈 수 있는 멋진 곳이기도 하고,
인근에 크고 작은 직장인들로 평일에는 상권도 매우 큰 곳이죠.
오늘의 저녁으로는 뭐를 먹을까요?

숙소와 식사는 항상 좋은 것으로!
점점 굳어지고 있는 라이프쉐어 캠프의 기조입니다.

참가자들도 약간은 어떤 로컬 음식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제주 음식 돔베고기, 돔베고기 국수입니다.

참가자들 모두 아~주 만족했다는 후문이에요.
왜 제주 고기를 시키면서 '한라산'을 시키지 못하게 하냐며
원망을 조금 듣긴 했지만..

앞으로 더 준비된 프로그램들을 위해서
여흥은 잠시 뒤로 미뤘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으로 한껏 들뜬 마음으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아기 손님이 먼저 우리를 반겨주네요!

바로 오늘 일인 기업가들을 위한 라이프셰어 캠프에
스페셜 게스트 협상 전문가 류재언 변호사님이세요.

류재언 변호사님은 성수동에서 인생 공간이라는 코와 킹스 페이스를 운영하면서도
스타트 업을 위한 협상 전문가이시기도 한데요.
최근에 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이라는 책을 출간하시기도 하셨어요.

6월의 캠프를 위해서는 정말 딱 맞는 게스트였어요!

우리는 각자의 필드에서 겪었던 어렵고 힘들었던
법률 상황이나, 협상의 상황에 대해서 류재언 변호사님께
고민을 털어놓고 자유롭게 Q&A를 가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하나 둘 입을 열기 시작하시더니,
나중에는 그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중간에 호스트가
질의응답을 잠시 멈추고 쉬는 시간을 요청할 정도였죠.

법과 협상이라는 것이 약간은 어렵고 무거울 수 있지만
알기 쉽고도 전문적으로 핵심을 짚어주시는
변호사님 덕분에 많은 걸 알 수 있었어요.

협상이라는 것이, 법이라는 것이 준비만 잘 한다면
살아가는데 오히려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세상에 모든 메이커들, 일인 기업들 우리 힘을 내어요!

다시 한번 자리를 함께 해준 류재언 변호사님께 감사하단 말 전합니다 :)

시작된 라이프쉐어 with 대화카드 신제품

이제 본격적으로 라이프 쉐어링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이제 막 펀딩 오픈을 시작한 따끈따끈한
라이프쉐어 대화 카드가 등장했어요.

일, 사랑, 미래, 관계, 가치, 삶, 나, 치유, 여행, 일상
총 10가지의 카테고리에서 모두 96가지 인생 질문이 담겨있습니다.

그것을 뒤집으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미래로 가길 원하는지,
상대와 함께 풍성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어요.

조금씩 머뭇거리던 캠퍼들도 호스트의 설명이 끝나자,
모두 적극적으로 자신이 관심 있는 카테고리 카드를 고르기 시작했어요.

이제 곧 흥미로운 대화 게임의 시간으로 넘어가 보려 해요.
모두 중요한 의식을 치르듯 사이좋게 카드를 나눠가집니다.

*라이프쉐어 대화카드는 지금 와디즈에서 펀딩 중이기도 해요.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

언니 나랑 같이 콜?

그중 같은 카드를 골라 매칭이 된 사람들은
각자 눈빛을 주고받아 기쁨의 감정을 나눠요.

그리고 각자 원하는 공간으로 흩어져 라이프쉐어를 진행하는 거죠.
자기소개와 작은 여행으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
참가자들이 더욱 깊고 내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입니다.

소곤 소곤 우리의 대화가 조금씩 깊어집니다.

몇몇의 참가자들은 오늘의 숙소에 있는
아름다운 루프탑에 올라서 진작에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선선한 여름밤바람을 맞으며,
발은 한쪽 월풀에 담그고 라이프쉐어의 인생 질문들을
주고받는 모습이 어느 호화 호텔에서의 호캉스 부럽지 않았어요.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죽음의 순간을 상상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요즘 ‘나’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라이프쉐어 인생 질문들과 함께
서로의 간극을 지키면서도 허심탄회하게 내뱉는 이야기들에
밤이 조금씩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라이프쉐어 캠프가 언제나 그렇듯
한번 이야기가 이어지면 우리의 지성과 마음이
상대의 진동과 나의 성찰에 함께 반응하여
그 대화가 끝을 모르게 깊고 풍성하게 번집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밤이 깊어가는 줄 도 모르고,
옥상 한편에서 침대방 한구석에서 새벽 4시가 넘은 시간까지도
라이프쉐어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원래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요?"

하지만 뜨거웠던 캠프의 밤도 결국엔 아침을 맞이합니다.
따뜻한 차와 건강한 조식이 캠프의 둘째 날을 깨우네요.

그리고 우리에겐 익숙한 뒷모습이 등장합니다.
바로 명상하고 앉아있네의 이현정 선생님이,
일상에 지친 우리를 위해 마음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시기 위해 캠프장을 찾았습니다.

선생님이 울리는 종 소리와 리드에 맞춰
각자 필드에서 쉼 없이 달려온 일인 기업가분들의
거친 숨소리가 조금씩 차분해집니다.

1박 2일 동안 같은 상황에 있는 우리가 모여,
참 많은 이야기와 공감을 나누었는데요.
라이프셰어를 통해 조금은 휴식과 영감을 얻어 가셨기를 바라봅니다.

숙소와 라이프쉐어, 여행 모든 것이 안정적이었던
라이프쉐어 6월의 캠프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신다고 해도.
우리 함께 했던 1박 2일의 작은 여행을 잊지 않기를 바라요.

멀리 가지 않아도 일상 인근에서 여행했었고,
옆 사람과, 처음 보는 사람과 터울 없는 인생 대화만으로도
리프레시 할 수 있었던 나를 기억해주시기를 바래요.

6월의 캠프 참가자분들,
이외 신청하고 못 오셨지만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라이프쉐어 6월, 캠프의 기록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