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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쉐어 Oct 17. 2019

노트바

라이프쉐어가 일일 바를 오픈합니다.


라이프쉐어 '노트바(Note Bar)'를 오픈합니다.


'노트바'는 글쓰기와 와인. 그리고 대화가 있는 사적인 공간입니다. 한 번에 12명 내외의 손님만 받습니다. 무언가 끄적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영화와 음악 속 상념에 자주 빠져드는 사람. 바쁜 일상을 끊어내고 잠시 다른 세계로 떠나고 싶은 작은 여행자들을 초대합니다.  


* 노트바는 실제 오픈되는 바가 아니라 라이프쉐어에서 여는 1일 BAR입니다.






글쓰기, 와인, 대화


노트바 1부 | 휴식과 글쓰기


노트바에는 매일의 주제가 있습니다. 손님들은 바에 오기 전에 해당 주제의 작품을 미리 감상하고 오셔야합니다. 바에 도착해서는 음료(와인, 위스키)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어두운 실내 속 작은 화면으로는 그날의 주제에 관련한 영상과 음악이 나옵니다. 다시 한번 작품의 세계 속으로 천천히 빠져봅니다. 그리고 준비가 되었을 때 천천히 노트바 질문 종이에 내 생각을 끄적입니다.


청각과 시각은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ASMR과 OST를 들으며 이제는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을 느껴보고, 'Coldplay'의 음악과 가사를 들으며 치유와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식입니다.


작품을 느끼며 자연스레 굳어졌던 마음이 열립니다.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나와의 차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충분한 시간이 흐릅니다. 술잔에 와인과 위스키가 떨어질 때 즘 끄적임도 끝이 납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나와 나' 단 둘만이 가지는 깊은 휴식입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나 혼자만의 깊은 휴식입니다.  






노트바의 2부 | 대화와 연결

   

1부에서 '단절'이 있었다면, 2부에는 '연결'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마치고,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오랜만에 즐긴 혼자만의 시간은 어땠는지, 작품을 느끼며 어떤 생각들이 떠올랐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때로는 나의 생각을 말로 꺼내는 것만으로도 해결이 됩니다. 또한 전혀 관계없는 낯선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삶의 힌트를 얻기도 합니다.


게다가 우리는 같은 작품을 보고, 비슷한 고민을 깊게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노트바에서의 대화는 부질없는 에너지 낭비가 아닌 충전입니다. 대화에서 우리는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각자와의 간극을 존중합니다. 타인에 대한 조언과 판단은 서로 하지 않습니다.


좋은 대화를 나눕니다



* 2부 '대화'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신 분들은 참여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좋습니다. 오래간만에 느낀 혼자와의 고요한 시간을 더 음미하고 싶으신 분들께 탁 트인 하늘을 보며 산책할 수 있는 루프탑을 선물하겠습니다.






노트바 첫 번째 주제 'The Shape Of Water'



노트바에서 처음 만나볼 작품


첫 번째 노트바의 주제는 영화 <The Shape Of Water>입니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연출 작품으로, 제 74회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 제 90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노트바에서는 영화 <The Shape of Water>의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나를 연결시켜볼 예정입니다.  





영화 속 엘라이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핸디캡을 묵묵히 받아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계급은 존재하고 있죠. 그리고 바다 괴생명체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본연의 아름다움은 묻힌 채 혐오와 폭력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괴생명체는 엘라이자를 인간적으로 또 아무런 편견 없이 대하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둘은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상황에서도 깊은 우정과 사랑을 느낍니다.


When he looks at me, the way he looks at me. He does not know, what I lack or how I am incomplete. He sees me, for what I am, as I am. He's happy to see me.

그가 나를 볼 때엔, 그저 나를 바라봐요. 그는 내가 무엇이 무족 한 지 내가 어떻게 불완전한지 중요하지 않아요. 그는 그저 날 있는 그대로 봐줘요. 그가 나를 볼 때 난 기뻐요.

영화 <The Shape of Water> 중


혐오와 증오의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나요?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나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엘라이자는 죽임을 당한 위기에 놓인 괴생명체를 구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 이야기를 들을 친구들은 절대 안 된다며 그녀를 말리고, 계획에 가담하려 하지 않습니다. 엘라이자가 무너뜨리려고 하는 세상은 너무나 거대하고, 잘못하면 그녀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엘라이자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걸고 친구들을 설득합니다.


If we do nothing, then neither are we
만약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역시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영화 <The Shape of Water> 중


내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나요?
그것을 지키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이 세상엔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혐오와 사랑


<The Shape of Water>의 이야기는 최근 사회에 만연한 무차별적인 혐오와 계층화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집착에 가까운 혐오는 결국 엘라이자 한 여인의 목슴도 앗아가버립니다. 라이프쉐어는 서로를 표면적인 '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고, '존재' 그대로로 느끼고 사랑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순간 순간 내 안에 괴물이 자라나는 것을 느낍니다.


라이프쉐어 노트바 <The Shape of Water>를 통해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누군가에게 폭력이 되고 있진 않은지,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나는 나를 어떻게 사랑할지 깊이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생각이 필요한 시간


일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너무 바쁩니다. 생각을 할 시간이 잘 없습니다. 노트바에서의 일상에서의 나를 끊어내고 조용히 침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내 에너지가 차올랐을 때 멋진 사람들과 작은 대화도 나눕니다. 물론 혼자만의 시간을 더 즐기셔도 좋습니다. 라이프쉐어에서 소셜은 필수가 아닌 절대적인 선택입니다. 일상과의 단절과 의미있는 대화가 여러분에게 또다른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라이프쉐어는 좋은 음악과 영화. 그리고 종이와 펜을 들고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라이프쉐어 다이빙 노트 '  ME & DEATH '

라이프쉐어 ‘다이빙 노트’는 나와 1:1로 라이프쉐어를 할 수 있도록 50여가지의 인생질문이 담겨있는 문답노트입니다. [Me&Death] [Love&Travel] [Work&Life] 총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노트에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모두 즐겁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노트바의 'Diving' 티켓에는 이 노트 중 1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트바 첫 회 <The Shape of Water>는 앞으로 생겨날 다이빙클럽 시즌2의 프리뷰(pre-view) 프로젝트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새로운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출발을 응원해주세요.






<라이프쉐어 노트바> 신청하기


1. 일시    : 2019년 11월 1일(금) 20:00 ~ 22:20

2. 장소    :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 내 '비밀스러운 공간'

3. 제공    : 종이, 펜, 음료 1잔 (와인 또는 위스키)

4. 인원    : 12명 내외

5. 신청 :

  - 가격 A : Basic 5만원(프리뷰 특별가 3만원)

  - 가격 B : Diving 6.5만원(프리뷰 특별가 4.5만원)

 https://forms.gle/zBmGP9JVVGXnUGZ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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