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의 몽골 생활기
몽골에서 학교에서 제공해준 12층에 산다.
이곳의 뷰는 정말 단연 최고다. 몽골이 한 눈에!!
그런데......
이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고장난 상태이다.
솔직히 말하면 사용되지 않게 설정된 상태이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1~8층이 기숙사인 이 건물에 엘리베이터 작동시 그 유지비가 많이 나오기에.... 작동을 안 시키고 있다는...
에이 설마 하겠지만 .... 진짜다.
그리고 내 사무실은 6층이다.
이곳 또한 엘리베이터가 없다.
난 하루 총 18층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한다.
하하하하하 튼튼해지고 있다.
어제 인터넷 설치 온 아저씨께서 아래의 시설을 검토하기 위해 또 내려가야한다는 사실에.. 깊은 한숨을 내쉬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덕분에 물사기가 포함된 장보기는 하나의 미션이며, 집에 들어오면 자유의지로 나가지 않음을 선택하게 하는 환경이다. :)
참 다르다.
모든 이동이 차, 엘리베이터였던 미국과 두 발이 장소로부터 장소로의 이동수단인 몽골.
미국 사무실 5층을 올라갈 땐 함께 탄 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때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몽골 숙소를 오르는 계단에서는 지나가는 사람을 스쳐지나기에도 바쁘다.
기계의 이동은 정을 나누게 하고
다리를 통한 이동은 숨찬 내걸음만으로도 벅차다.
참 재미난다.
내일은 합이 18층을 몇번 왔다갔다와야 할까?
내일 계단에서는... 스치는 사람에게 어색하세 "센베노"라는 인사를 건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