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빈틈 사이로 비로소 내가 차오른다.
나는 산책길에서 만나는 모든 꽃 하나하나에 그 이름을 불러 주고 싶다." "꽃도 그 개성을 알아주면 기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헨리 라이크로프트의 수기>>
이 말은, 자연을 우아하고 아름답게 묘사하기로
유명한 영국의 대작가 기싱의 글이다.
길가에 피어 있는 아기자기한 꽃, 선명한 빛깔의 커다란 꽃, 밟히고 또 밟혀도 다기지게 피는 꽃, 태양을 향해 늠름하게 자라나는 꽃...
그 한송이 또 한 송이를 지켜보는, 자애 넘치는 마음이 전해져 오는 듯하다.
우리 인생도 여러 가지의 꽃과 마찬가지일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많든 적든 간에 저마다의 아픔, 상처, 결핍을 안고 살아간다.
어떤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지 못한 것과 더 좋은 부모에게 태어나지 못한 것, 훌륭한 외모를 갖고 태어나지 못한 것 등등 본인이 어떻게 선택할 수 없는 결핍에 대한 원망으로 자신을 갉아먹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태어날 때부터
남들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나다 보니 감사함을 전혀 모르고 기고만장해서 남들에게 함부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해서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이 본다. 일종의 갑질인 셈이다.
나 또한 어릴 땐 전자에 가까웠다. 하지만, 인생의 반백살을 열심히 살고 보니, '인생이란 게 그렇게 일방적이거나 불공평하지만은 않다.'라는 것이다. 나는 부모님이 계셨지만, 일찍부터 내가 스스로 내 앞길을 헤쳐나가야 했고, 오히려 남들보다 부모님까지 챙겨드려야 했기에 더 치열하게 살았다. 그러면서 나도 인간이다 보니 정말 힘들 땐 남들과 비교하며 부모를 원망하고 내 환경을 탓하고 모든 걸 다 남 탓으로만 돌리고 싶었다. 또
일이 정말 안 풀릴 때는 마치 저주라도 받은 것처럼 왜 유독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사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런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나 스스로에게 일종의 긍정의 세뇌를 하면서부터 정말 내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내가 20년 전에 학원사업을 할 때가 있었는데, 그 당시 사업이 번성해 월 천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다 한 순간 동업자의 사기로 인해, 삶을 다 놔버리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 당시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고, 내 인생이 절벽 아래 구렁텅이로 떨어져 도저히 회생이 불가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인생이란 게 살다 보니 또 살아지는 게 인생이라는 말도 있듯이, 열심히 착실하게 사는 나의 모습을 알아봐 주고 도와주는 '인생의 귀인'을 만나 그 어려운 난관을 다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도 그 분과는 연락하며 감사함을 전하고 있고, 내 평생에 아주 소중하고 소중한 분이시다.
요즘은 감사하게 유튜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세상에 있는 훌륭한 지식과 인생의 올바른 길, 좀 더 나은 방향을 알려주는 스승과도 같은 존재를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스승이나 멘토를 정해 인생의 방향을 정해 가는 걸 난 적극 추천한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지안이가 박동훈이라는 진정한 어른을 만나 너무나 열악하고 비참한 환경을 딛고 다시 성장해 가는 스토리처럼 우리도 인생의 발걸음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각자각자 행복의 꽃을 발견할 수 있다면 얼마나 굉장한 일인가. 그리고 그 꽃이 한 송이도 빠짐없이 향기롭게 피어나도록 우리 자신이 희망의 바람을 보내고 용기의 빛을 비출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충실감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