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17.8.10]
여정: 로마 바티칸
타임라인
06:10 기상
07:30 Cipro역, 가이드 투어 시작
08:30 바티칸 입장 전 시스티나 성당 설명
09:30 입장 및 본격 투어
13:00 투어 종료, 점심 식사
17:30 장보고 숙소 귀가
바티칸 입장!
06:10 기상.
전날 급하게 예약한 바티칸 투어를 위해
부랴부랴 준비했다.
07:30 Cipro역에서 가이드님을 만났다.
사전예약이 아니라 줄을 한 시간 넘게 섰는데,
다행히 가이드님이 노련했다.
시스티나 성당 내부에서
설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해서
패드와 그림을 활용해
미리 해설을 해줬다.
그 설명 덕분에 안에서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종교는 예술을 만든다
유럽 예술은 거의 전부 종교 이야기.
교황, 성경, 천국, 지옥,
하나하나 다 의미가 있다.
시스티나 천장화도 마찬가지.
‘천지창조’부터 ‘최후의 심판’까지
스토리가 이어지도록 구성돼 있다.
단테의 신곡도 잠깐 언급돼서
'읽어봐야지' 하고 메모했다.
4년 8개월, 미켈란젤로의 광기
하이라이트.
드디어 시스티나 성당 입장.
“와… 말도 안 된다.”
천장화랑 벽화, ‘최후의 심판’을
바라보며 몇 분간 멍.
4년 8개월 동안 혼자 그렸다는데
믿기지 않았다.
교황이
“이건 그림이 아니라 조각이다”
라고 말했다는데,
진짜 그렇게 느껴졌다.
인물들이 막 튀어나올 것 같았다.
성베드로 성당, 또 다른 압도
이어서 성베드로 성당.
‘피에타’ 실제로 봤다.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성당 규모 자체도 어마어마하고,
모든 벽과 천장이
예술 그 자체였다.
예배당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눈은 계속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점심과 여행자들과의 수다
가이드님 따라
근처 식당에서 간단한 점심.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놀란 건,
몇몇 직장인 여행자들이
1월부터 항공권을 끊고
정리해둔 시간표대로
정말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것.
“와… 대단하다.”
우리랑은 완전 다른 방식.
그래도 각자 맞는 방식이 있는 거겠지.
피로 누적, 그리고 혼자만의 저녁
투어 후,
잠시 강가를 걷다가
몸이 아파서 일찍 들어갔다.
숙소는 조용했고,
나중에 호스트가 와서 인사도 나눴다.
말은 잘 안 통했지만
밝고 좋은 느낌.
오늘은 충분히 보고 들었으니까
더 이상은 무리 안 하기로.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