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자: 2017.8.16
여정: 이탈리아 나폴리 시내
타임라인
08:30 기상 후 재취침
10:00 아침식사 (빵, 우유)
11:30 Celeste와 인사 및 사진
13:00 시내 구경 및 점심 식사
15:30 갤러리아에서 휴식 및 버스킹 관람
17:00 해변 산책, Castel dell’Ovo
19:00 Via Toledo 산책
22:00 숙소 귀환
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폴리
오늘은 무계획으로 나폴리 시내를 걷기로 했다.
며칠 내내 밤새 놀아서 몸이 무겁고 찌뿌둥했지만,
운동도 하고 마음의 할 일도 하나씩 정리하니
조금씩 개운해졌다.
마리오는 오늘도 나가자고 들이댔고,
어제 도움을 줬던 Celeste와 인사를 나눈 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물소젖 모짜렐라 피자, 그리고 싸가지 없는 주인
시내를 걷다가
나폴리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부팔리나 피자와
봉골레 파스타를 주문했다.
물소젖으로 만든 모짜렐라치즈는
확실히 쫀쫀하고 맛이 깊었다.
하지만 식사 후
주인의 싸가지 없는 태도에 기분이 완전히 상했다.
영수증도 툭, 펜도 툭.
인사도 안 받아준다.
나폴리에서 오토바이 소매치기,
손가락 욕, 트럭 기사 조롱 등
잦은 인종차별과 무례한 행동들이 쌓이며
솔직히 정이 떨어지고 있다.
갤러리아 산책과 맥카페의 소확행
길을 걷다
Galleria Principe di Napoli에 도착했다.
밀라노의 갤러리아를 닮은 공간.
테라스 카페는 자릿세가 있어 지나쳤고,
바로 옆 맥도날드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에 무료 야외 좌석을 누렸다.
노부부의 버스킹 공연은
기타와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이었다.
너무 피곤해 그 자리에서 한숨 잤다.
성당과 항구, 그리고 화장실의 참사
근처 성당 Chiesa di Santa Maria di Costantinopoli도 들렀다.
돔 천장이 판테온을 닮았고,
무엇보다 시원했다.
해변은 햇살이 좋았고 지중해답게 파랬다.
사람들은 바위 위에서 선탠하고 물놀이를 즐겼다.
Castel Nuovo와 Castel dell'Ovo도 지나쳤다.
하지만...
화장실은 재앙이었다.
남녀 공용 2칸에 휴지도 없어서
일기장 종이로 급하게 해결했다.
Via Toledo, 나폴리의 진짜 활기
Via Toledo로 가니
도시가 확 살아났다.
현대적 상점들과 낡은 골목,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어우러진 활기찬 거리였다.
카페, 브랜드 매장, 거리 예술가들.
나폴리도 이만한 매력을 품고 있었다.
오늘은 산책만 하기로 했는데…
오늘은 가볍게 걷자 했지만
돌아와보니 밤 10시.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 있었다.
이 도시도, 여행도
가볍게 넘길 수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