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봤으면 하는 세상이니까

#새해맞이 #목표

by 한재윤

올해 내 여러 목표 중 하나는 바로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정체성을 다져가는 원년으로 삼아 보는 것이다. 이미 책을 몇 권 냈으니 ‘작가’ 타이틀이 있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내 목표는 ‘생산자’이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가끔씩 쓰는 글이 아니라, 시류와 화제 흐름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이 지금의 내 목표라고 볼 수 있겠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서 첫 번째 목표로 삼은 것은 이를 위한 ‘체력’을 만드는 것이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최대한 빠르게 갈무리해 표현하는 근육을 만드는 것이랄까. 글을 썼다하면 퇴고를 엄청나게 많이 하는 편이라 글 쓰는 행위가 항상 고되고 시간도 걸리기 때문에, 지금은 최대한 빠르게 쭉 써서 최대한 수정 없이 한 번에 올리는 습관을 키우고 있다.


결국에는 유튜브 채널을 열어서 글이 아닌 ‘말’로 하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지만, 당장 체력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는 글 형태가 가장 비용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아 지금은 틈 나는대로 필 받는 여러 주제로 글을 써서 올려보고 있다. 쓴 글은 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에 먼저 올리고 있는데 SNS는 휘발성이 너무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예전에 쓰다가 방치하던 브런치에 지금 올리고 있는 글들의 제목도 붙이고 문단 글 형태로 재편집해서 아카이빙해 놓고도 있다.


가끔 10대-20대 때 썼던 내 글들을 보면 이 때의 내가 지금의 나보다 훨씬 생각이 깊고 감수성도 남달랐구나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그 때 일기장이라도 쓰며 최대한 내 생각을 많이 남겼으면 좋았겠다 생각이 드는데, 막상 당시에는 오히려 일기장을 썼다하면 몇 시간이고 글만 쓰고 있을 것 같은 부담이 생겼어서 일기장을 쓸 엄두를 못냈다. 당장 생각하기도 바쁜데 글 쓸 시간이 어디 있나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도 같다..


하지만 기록되지 않으면 허무하게 잊혀지고 마는 우리 기억력의 한계를 나이가 들며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어릴 때 내 생각을 더 많이 기록하지 않았던 것이 참 아쉽기만 하다. 어쨌든 지금은 내 개인적인 의미를 넘어서 모두에게도 함께 가치로울 수 있다고 인정되는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생각해 보면 내가 만드는 콘텐츠란 결국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을 소개하는 것이 될 것이다. 나는 가능하면 최대한 오래 건강하게 살며 우리 세상의 흥미진진한 변화를 쭉 지켜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만큼 내게 우리 세상만큼 재밌고 흥미진진하고 소중한 것이 없다.


부디 이런 내 마음과 느낌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그것이 콘텐츠 생산자가 되기로 한 내 궁극적인 목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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