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에 대한 평판 따위는 신경 쓰지 마라 >>
누구든 자신에 대한 타인의 생각을 알고 싶어 한다. 자신을 좋게 떠올려 주기를 바라고, 조금은 훌륭하다 생각해 주기를 바라고, 중요한 인간의 부류에 포함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평판에만 지나치게 신경 써서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항상 옳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평가를 받는 경우보다, 그것과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평판이나 평가 따위에 지나치게 신경 써서 괜한 분노나 원망을 가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 같은 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실은 미움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장이다, 사장이다, 선생이다 라고 불리는 것에 일종의 쾌감과 안심을 맛보는 인간으로 전락하게 될지 모른다.
- '니체의 말' 중
====
좋은 말씀이긴 한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니체 형님처럼 자신의 문재(文才)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 분들에게나 먹히는 말이지,
저나 여기 대부분 분들처럼,
하루하루 상사의 눈치보고, 평가 어떻게 받을까 노심초사하는
비굴한 직장인들에게는
너무나 이상적인 말이긴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시궁창같은 현실 속에 있다고, 생각도 시궁창처럼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직장인은 동물원 우리 속 사자와 같다. 관람객(고객)들이 원하는 재롱만 적당히 부려주면, 사육사(고용주)는 밥(월급)을 준다.
그 시스템만 익히면, 적당히 재롱부리는 법만 익혀주면 참 간단하고 안전하다.
사업은 동물원 밖으로 나가 야생으로 가는 것과 같다. 이제 모든 끼니를 내가 직접 사냥해야 한다. 어디에 사냥감이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고, 경쟁자들도 많다. 언제 총맞아 한방에 갈지 모른다. 하지만 자유롭고 창의적이고 새롭다.
우리가 동물원에 갇혀서 사육사가 던져주는 먹이만 먹으면서 안락하게 평생을 보내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니지 않나.
평생 고용주의 노예로 살기로 작정하고,
거기서 행복한 사람들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겠죠. ㅎㅎ
- 4년전 오늘 페북에 썼떤 글인데 지금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서 약간 수정해 업데이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