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아홉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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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이지만, 아이의 아홉돌까지 수수팥떡 해주면 좋다길래 시작했던 생일떡.
떡집에 수수팥떡만 하나만 주문할 수 없어서, 백설기, 꿀떡을 함께 주문했다.
많은 양의 떡을 혼자 다 먹기는 어려워서, 동네 이웃들과 나눠먹을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일이라며 직접 이웃들께 떡 배달 할 때마다, 이웃들이 한 마디씩 해주시는 덕담이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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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침 안 차려주는 엄마가(우리집은 아침 셀프) 생일날만큼은 단출하지만 흰쌀밥, 미역국, 백설기, 수수팥떡, 꿀떡을 차려 생일 축하 노래 부르며 시작한 요란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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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 ㅎㅎㅎ
내 품에서 꼬물거리던 두 꼬맹이.
앞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인으로 잘 성장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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