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se Bougy, Les Culottées 2019
그러니까 이 와인은 말이지...
깊은 숲 속 고운 햇살 아래, 잔잔한 냇가에서 물놀이하다 흠뻑 젖은 옷은 나뭇가지에 걸어 말리고...
얇고 낙낙한 티셔츠만 한 장 입고 매끈거리는 바위 위에 걸터앉아 살갗을 부드럽게 간지럽히는 미지근하고 선선한 바람을 느끼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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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마시면 기분 좋을 와인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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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더없이 맑은 빨간 열매의 신선함.
꾸밈없는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경쾌하고 밝은 와인.
이런 와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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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se Bougy, Les Culottée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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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France> Coteaux Champenois
품종 : Pinot Noir
테이스팅 노트
아주 잘 만든, 내추럴와인입니다.
내추럴와인에 대한 편견이 있는 분들은
내추럴와인은 쿰쿰한 향이 나는 맛없는 와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실 수도 있어요.
실제로 제가 겪어본 내추럴와인 중에서도 이맛도 저맛도 아닌데,
레이블이 예뻐서 혹은 와인 색이 예뻐서
또는 마케팅을 잘해서 인기가 많은 경우를 종종 봤는데요.
잘 만든 내추럴와인은 컨벤셔널와인과 비슷한 느낌을 내곤 합니다.
이게 바로 그런 와인이었어요.
체리나 산딸기 같은 과실 느낌을 아주 순수하게 잘 살린, 산뜻한 와인.
이건 와인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걸요?
장담(?!)합니다.
다만 아직 한국에 수입되지 않은 와인이라는 점...
소량 생산인데다 지금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
그리하여 수입되어도 좀 비쌀 것이고
저처럼 쇼핑 귀찮아하는 이는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어려운 와인이 되리라는 느낌적 느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시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