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_ 자기 이해가 높으면 좋은 점

나는 매일 글을 쓰기로 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성향을 갖고 있다. 그래서 힘들 때 필요한 조언이나 문제 해결법도 다르다. 누구는 ‘토닥토닥’ 해주고 ‘많이 힘들었지?’ 하며 감정을 잘 어루만져 주는 게 효과적인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실제 해결 사례와 정보를 주는 것이 좋은 위로가 될 수도 있다.




나는 '토닥토닥' 받는 위로가 좋다. 앞서 위로를 '감성적인 위로'와 '이성적 위로'로 나누었는데, 감성적인 위로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위로는 따로 있다. 난 "열심히 해, 포기하지 마, 넌 할 수 있어" 등과 같은 지속적인 전진을 유도하는 말보단 '좀 대충 해도 괜찮아',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면 너만 힘들어', '안 받아도 될 스트레스는 받지 마' 등의 말을 좋아한다. 이러한 위로는 스스로 내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고민을 하게 한다. 이런 위로들은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킨다.


어떤 위로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얘기도 자기 이해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거다. 어떤 위로를 좋아하고 어떤 위로가 효과적인지 몰랐을 거란 얘기다. 힘들면 힘든 대로 그 시련이 모두 가실 때까지 쫓아내지 못하는 수동적 태도만 취했을 거다. 하지만 내가 어떤 위로를 받는 게 좋고 효과적인지 알고 나서는 그런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거나, 나 스스로에게 그런 위로를 해주고 있다.


자기 이해가 높은 사람들은 세상에 쓸데없이 존재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말과, 유튜브에 나오는 조회수 높은 동기부여 영상처럼. 보고 나서 그 효력이 몇 시간 안 가는 것들을 멀리하고 스스로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한다. 스스로를 알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어떤 방식의 위로나 동기부여가 효과적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글을 쓰기 전까지는 유튜브의 동기부여 영상을 정말 많이 봤다. 하도 많이 봐서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도 이런 영상이었고, 썸네일에 이끌려 모든 영상을 보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보고 싶지만, 보지 못 한 영상들'이라는 재생목록을 만들어 시도 때도 없이 보곤 했다. 아마 내가 글을 쓰지 않았다면, 무언가 하려고 할 때마다 유튜브 동기부여 영상을 보고 시작하며, 지속할 때도 중간중간 봐가면서 해야 했을 거다. 가령, 운동을 해도 필요한 운동방법을 찾아보는 것을 넘어 운동 효과를 알려주는 영상 여러 개부터, 매일 지속하는 방법 혹은 의지 다잡아주는 영상까지. 문제는 이런 영상이 한 둘이 아니란 점이다. 내가 구독한 채널에서 내 마음에 드는 말을 듣지 못해서 충족되지 못하면 다른 영상들을 계속 찾게 된다는 점이다.


운동을 예시로 계속 들어보면, 운동하는 본질은 건강한 몸을 갖기 위함이다. 누군가에겐 보기에만 좋은 몸이 되는 게 목표일 수도 있지만, 모델을 준비하며 겪은 심각한 다이어트 후폭풍을 겪은 나는 건강이 가장 중요했다. 건강을 본질로 두었다면, 자신의 상황에 따른 운동 방법과 그 방법대로 운동했을 때의 효과만 알아봐도 충분하다. 건강해져야 하고 그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기본인지 알기 때문에 의지력을 돋우거나 동기부여를 해주는 영상 혹은 다양한 운동 방법에 크게 관심 가질 필요가 없었다. 자기 자신을 잘 알면 어떤 게 도움이 되고 안 되는지를 구분할 줄 알게 되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취할 수 있다.


글을 꾸준하게 쓰면서 스스로와 계속 대화하고, 내 속에 있던 원인 모를 부정적인 감정들을 꾸준히 제거하고 자기 이해도 높아졌다. 전부 매일매일 글을 쓴 덕분이다.



#자기계발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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