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ep 22. 2020
인생이 재미없고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
무기력증 극복하기!!
현대인들은 열심히 바쁘게 살아간다. 열심히 사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단지 "돈 많이 벌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고 재밌게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들어 부쩍 ‘왜 살지?’하는 무기력함에 빠져있다면 해결책은 하나다. 뇌를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면 된다.
우리의 뇌는 항상 운동한다. 잠을 자고, 멍 때리고, 심지어는 명상을 하는 동안에도 뇌는 받아들인 정보를 분류하고 처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게다가 2차원적 인식만 가능한 '눈'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3차원으로 전환하여 세상을 입체감 있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일도 뇌가 하는 것이다. 뇌는 우리 생각보다 많은 일을 담당하고 처리한다.
무기력함은 쳇바퀴같이 일정한 삶에 지쳤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삶이 계속 바쁘게만 돌아가도 무기력해지기 쉽고, 계속 잉여로워도 지치는 수가 있다. 우리가 아무리 자도 피곤할 때, 집에서 온종일 뒹굴거리며 쉬어도 머리가 띵하고 쉰 것 같지 않을 때도 뇌는 여전히 이전과 같은 알고리즘을 반복했기 때문에 쉰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이 주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가 있다. 분명히 다들,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고 나서 너무 피곤해 그 자리에서 확 자버리고 싶다가도 막상 퇴근하거나 하교 후에 집에 도착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정신이 똘망똘망 해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는 뇌가 다른 공간, 다른 분위기를 통해 다른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효과를 대폭 활용하면 쉽게 무기력해지지 않는다. 여러 자극제를 찾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지치지 않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열심히 살아간다. 열심히 사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단지 돈 많이 벌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고 재밌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슬럼프를 예방하는 효과 외에도 취미가 윤택한 삶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몸을 사용하여 얻는 긍정적인 자극이 많은 취미가 우리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울해하고 무기력증에 빠진 사람들에게 달성하기 쉽고 작은 목표를 여러 번 세워서 이루고, 성취감(이전에 해오던 미루기만 하던 습관과 반대되는 행동으로 얻는 감정)을 느끼기를 반복하거나 몸을 움직여서 긍정적인 자극을 얻는 운동을 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운동을 평소에 열심히 하거나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명상을 추천해주고 싶다. 명상은 몸을 쓰는 활동은 아니지만, 뇌에 온전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가 TV나 영화를 보면서 쉬어도, 잠을 아무리 많이 자도 뇌는 움직이지만, 명상이라는 행위는 의도적으로 뇌에 휴식을 줌으로써 시간적인 면에 있어 in-put대비 out-put이 아주 좋은 활동이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뇌가 쉬는 데에 가장 좋은 방법이 숙면과 명상이라 발표했고, 수면의 질과 효과, 명상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담긴 책도 이미 많이 나와있다.
명상이라 해도 별거 없다. 명상도 멍 때리기처럼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멍하니 호흡에 집중하고 새소리 나 피아노 선율에 기대는 게 다다. 간혹 숙면을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는 사람들이 있는데, 잉여로워서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 해결책으로 숙면이 적합하지 않은 데다, 대부분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은 먹고사니즘에 바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의 휴식 효과를 가져가야 하고, 숙면은 이러한 시간적인 면에서 비효율적이다. 왜냐하면 뇌가 숙면을 취하고 다시 집중하는 각성상태가 되려면 적어도 2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고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뇌 휴식법이다. 심지어 낮에는 할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그래서 숙면보다는 명상이 좋고, 명상이 어렵다면 10분 정도 편안하게 허공을 바라보며 멍을 때려도 좋다.(나는 멍 때리기도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활동을 하면 뇌 속에 새롭게 뉴런과 신경세포가 연결되면서 뇌에 새로운 생각 회로가 생성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원리다. 간혹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오래 고민하던 문제의 해결책을 떠올리게 되었을 때, 뭔가 한 대 맞은듯한 느낌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이제, 무기력한 사람들 중에서 시간도 넘쳐흐르는 사람들이 온전한 휴식만 취하고자 한다면, 명상으로 뇌를 쉬게 하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공기를 마시며 새로운 느낌을 받고, 그곳에서 멍을 때리거나 명상을 해보는 것이 가장 빨리 무기력증에서 벗어나 이전의 모습보다 훨씬 나다운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인스타그램 : jagye_g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