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하는 방법, 대중 연설을 잘하는 방법, 이기는 말의 기술, 썸녀(혹은 썸남)를 연인으로 만드는 말 기술 등. 말하는 방법과 관련된 콘텐츠는 많다. 각자 목적에 맞게 익혀야 할 기술이 있을 거다.
하지만 말을 잘하려기 전에 적어도 말을 못 하지는 않아야 한다. 다른 말 기술은 유려한 사람이 안 좋은 말하기 습관 하나를 가지고 있다면, 좋은 기술로 실컷 쌓아 놓은 신뢰와 진정성을 한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
1. 적어도 할 말 못 할 말은 구분해야 한다. 상황과 맥락 그리고 대화 상대와 나의 관계를 모두 나만의 관점이 아닌, 객관적으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실수하지 않을 수 있다. 이건 가장 기본이다.
이 기본적인 것을 내가 못할 때가 있다. 할까, 말까 고민되면 하지 말자. 쌓긴 어렵고 무너지긴 쉬운 일은 후회할 바에 좀 덜하고 아쉬워하는 편이 낫다. 모든 만남에서의 헤어짐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편이 좋다. 친구나 연인과 만나서 헤어질 때에 약간의 아쉬움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며, 다음을 기약하게 한다. 오히려 아쉬움 없이 재미있고 확실하게 놀기 어렵다면, 아쉬움을 택하는 편이 낫다는 거다.
2. 평소의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언행은 부주의하는 순간에 본인 행실이 드러나므로 항상 겸손하고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큰 위기가 찾아오며 이 위기는 혼자 빠져나올 수 없을 때가 많다. 누군가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한다. 평소에 행실을 조심해야 하는데,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안다면 조심할 필요가 없다.
나의 경우엔 평소에 늘 언어와 행동을 조심하며 살지만, 정말로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땐 그러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친구들과 대화하며 욕을 섞어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행동들을 아예 안 함으로써 조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언행을 조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위기를 극복하고자 할 때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위기 상황 탈출에 도움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조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자
아홉 가지의 신뢰보다 한 가지 의심이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잘 하려기 이전에, 못하지나 말자.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태도다. 생각하는 태도는 그 사람으로부터 드러나는 태도를 만든다. 그리고 보여지는 태도는 아우라와 언행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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