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가 서 있는 재판장의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는 혐의, 항변, 재판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당시의 아테네가 처했던 시대적 아픔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꼼꼼한 해설과 명확한 번역이 탁월하다. 작품의 세세한 분절과 설명이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의 세계로 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처음 소크라테스를 접하는 사람은 너무 많은 주석이 방해가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2. 『크리톤』, 플라톤 저/ 이기백 역/ EJB
사형선고를 받고 사형을 기다리며 소크라테스가 친구 크리톤과 나눈 대화이다. 선고에 따라 사형을 받을 것인가 해외로 도주할 것인가에 대해 크리톤과 나누는 대화에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일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꼼꼼한 해설과 명확한 번역이 탁월하다. 특히 ‘시민불복종’과 ‘악법도 법’의 모순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3.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 플라톤 저/ 천병희 역/ 숲
소크라테스를 그린 4대 작품이 모두 들어 있다. 특히 오랫동안 그리스 고전을 번역해온 천병희 선생님이 번역한 책이다. 천병희 선생님의 번역은 특히 가독성이 좋아 처음 소크라테스를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 참고 서적
1.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김주일 저/ 프로네시스
가독성이 매우 좋은 책이다.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에 이르는 흐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된 친절한 책이다.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소크라테스의 혐의인 ‘신성모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2.『아테네의 변명』, 배터니 휴즈 저/ 강경이 역/ 옥당
소크라테스의 재판이 열릴 때까지의 아테네의 전반적인 사회적 상황, 역사적 상황, 지리적 특성들이 매우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고대 아테네로 소환되어 아고라 광장에 서 있는 느낌을 받는다.
3. 『 소크라테스의 재판』, 제임스 A 콜라리아코 저/ 김승욱 역/ 작가정신
소크라테스 재판 당시의 아테네 시민과 소크라테스를 정치적 판단과 철학적 원칙의 대립으로 본 책이다. 양쪽의 입장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된다.
4. 『소크라테스가 말을 걸어 올 때』 최미선 저 / 도서출판마다
소크라테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크리톤』을 읽기 위한 바탕 작업을 해놨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의 아테네 상황, 소크라테스라는 인물, 작품을 읽기 위한 요점이 잘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