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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ime Aug 06. 2023

정치학은 정밀학문이 아니다.

정치학은 누굴 위한 것인가.

시작하기에 앞서 유의사항이 있다.


1. 모든 걸 정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는 주제가 있다.

2. 고귀한 것, 정의로운 것, 좋은 것은 가변적이고 유동성이 있다.

( 물은 몸에 좋은 것이다. 하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좋지 않다. 이 과함의 정도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달라서 가변적이다. )

3. 정치학은 고귀한 것과 정의로운 것을 고찰한다.


따라서 우리는 완벽한 진실이 아닌.

대체로 진실인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독자들도 결론을 대체로 참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것에서 각각의 주제가 허용하는 정도만큼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것이.

양식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정치학은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행위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젊은이가 정치학을 수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젊은이는 감정에 휘둘리기 쉽다.

그래서 정치학에 관해 배운 것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정치학을 배우는 목적은 지식에 있지 않다.

지식이 아닌 행위가 목적이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위 두 사람에게는 지식은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한다.


반면, 이성에 따라 원하고, 행하는 사람에게는.

지식은 아주 큰 유익을 준다.


이상으로 우리가 어떤 목적으로, 무엇을 다룰 것인지에 관해 전반적으로 설명했다.

나아가 어떤 사람이 이것을 수강해야 하는지를 논의한 것으로 서문을 대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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